KIA “리빌딩도 좋지만…” 실책 남발에 팬들 한숨 짙어져

이번 주까지 예정 경기 소화… 다음주부터 잔여 경기
실책 실점만 6점… 팬심 잡으려면 경기 최선 다해야
터너 10일 롯데 15차전 등판… 양현종은 이닝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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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지난 한 주에만 11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였다. 남은 14경기에서 현실적인 7위 사수 목표를 내걸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지 기대가 모아진다. 지난 달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KIA 유격수 김선빈이 8회초 수비를 마친 뒤 2루수 황윤호와 정담을 나누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편집에디터
KIA 타이거즈가 지난 한 주에만 11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였다. 남은 14경기에서 현실적인 7위 사수 목표를 내걸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지 기대가 모아진다. 지난 달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KIA 유격수 김선빈이 8회초 수비를 마친 뒤 2루수 황윤호와 정담을 나누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편집에디터

리빌딩 동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KIA 타이거즈에겐 올 시즌 현실적인 목표 수립이 필요하다.

멀어진 가을야구에 ‘리빌딩 퍼스트’를 표방하고 있지만 이번 달 말까지 진행되는 시즌 운용 동력을 상실하지 않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7위 사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KIA는 이번 주 예정된 정규 시즌을 다 소화하고 우천 취소 등에 따른 취소된 경기를 오는 28일까지 치른다.

9일 현재 기준 KIA는 정규시즌 130경기(56승72패2무)를 치러 7위에 랭크됐다. NC 다이노스와 KT 위즈가 승차 없이 공동 5위를 기록하며 가을야구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KIA는 이 두 팀과 8경기차로 멀찍이 뒤져 있어 물리적으로 경쟁이 불가능하다.

오히려 8위 삼성 라이온즈와 1.5경기차밖에 나지 않아 7위 수성이 더 급한 상황이다.

시즌 종료까지 단 14경기가 남아있는 KIA는 7위를 지키기 위해 시즌 종료 지점까지 최선을 다해 뛰어야 한다. 이유는 하위권임에도 경기장을 찾아주는 팬심 때문이다.

지난 주 KIA는 실수 연발의 경기를 거듭하며 지켜본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한 주에만 기록된 실책은 모두 11개. 그 중 야수들의 실책이 팀의 실점으로 이어진 건 무려 6점이나 됐다.

지난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선 선발 투수 양현종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 야수진들의 실책이 잇따랐다. 이날 경기에선 3-0으로 앞서가고 있던 1회초에만 2실점을 야수들의 실책으로만 헌납했다. 3회초 실점도 실책으로 인한 것이었다. 결과는 팀의 6-5 승리였지만 한 경기에만 4개의 실책, 그 중 3개가 바로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씁쓸한 맛을 남겼다. 이날 “양현종 혼자 야구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악몽의 일요일’이었던 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 무려 3점이나 됐다.

3~4회 수비 실수로 무려 3점을 내줬다. 3회초 김주찬이 키움 임병욱의 1루수 쪽 땅볼 타구를 포구하지 못해 출루시켰고 이는 결국 팀의 실점으로 이어졌다. 4회초 고장혁의 키움 박병호 타구를 포구하지 못해 실책 실점을 유발했고 곧바로 황윤호도 키움 임병욱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떨어뜨려 팀의 실점을 못막았다.

형편 없는 경기력에 팬들의 실망감도 커졌으며 팀의 목표였던 리빌딩 가치도 훼손됐다. KIA는 팬심을 돌리기 위해 남은 경기에서나마 7위 사수를 내걸고 맹호다운 경기력을 선보여야 한다.

타이거즈는 이번 주 약팀-강팀을 차례로 만나 지난 주 경기력을 만회한다.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질 10위 롯데 자이언츠와 13차전에 선발로 나올 투수는 터너다.

8월의 투수상 및 MVP를 휩쓴 에이스 양현종의 등판은 롯데와 14차전이 될 전망이다. 원래 출전하는 날짜는 터너가 등판하는 날짜였지만 박흥식 감독 대행은 “양현종 등판 날짜는 여유있게 조정하려고 한다”며 “1주일에 한 번 정도 생각하고 있고 이닝은 180이닝 정도만 소화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양현종은 170.2이닝을 소화했다. 팀은 11월에 펼쳐질 2019 WBSC 프리미어 12 국가대표 발탁에 대비해 선수 보호 차원으로 양현종의 등판 날짜를 미세하게 조정했다.

롯데전을 치른 KIA는 이후 잠실에서 강팀과 3연전을 갖는다. 12~13일에 2위 두산 베어스와 14일에는 4위 LG 트윈스와 맞대결 한다.

최황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