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안치홍 우측 중지 부상으로 시즌 조기 마감

지난 6월 부상 “공 던지기도 힘들어” 7일 1군 말소
"공에 방망이 맞을 때마다 통증 느껴" 향후 재활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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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내야수 안치홍이 지난 7일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안치홍이 지난 6월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1회초 수비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편집에디터
KIA 타이거즈 내야수 안치홍이 지난 7일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안치홍이 지난 6월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1회초 수비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편집에디터

KIA 타이거즈 내야수 안치홍(29)이 우측 손가락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KIA는 지난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치러진 키움 히어로즈와 15차전에 앞서 안치홍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시즌 중반 갑작스럽게 맞닥뜨린 손가락 부상이 안치홍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6월21일 안치홍은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부상을 당했다. 4회초 2타점 2루타로 출루한 안치홍은 상대 투수 이우찬의 폭투 때 3루로 쇄도하다가 베이스에 우측 중지가 꺾였다.

아찔한 사고였다. 안치홍은 베이스에서 한참 누워 통증을 호소했고 코칭스태프의 확인 후 더그아웃으로 교체돼 돌아갔다. 이후 정밀 검진에서 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염좌(관절 부상)가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다음날 22일, 1군에서 말소됐다.

약 17일 후 복귀한 1군 무대에선 부상을 털어낸 듯 보였다. 1군에 등록된 지난 7월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로 나와 4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줘 코칭 스태프의 우려를 씼은바 있다.

안치홍은 올 시즌 ‘타이거즈 주장’이란 타이틀을 달고 경기에 임해 제 몫은 해냈다.

올 시즌 10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5으로 362타수 114안타 5홈런 49타점 45득점을 기록했다. 3년 연속 3할 타율이다.

그러나 전년도 기록한 좋은 성적이 안치홍의 짐이 됐다.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전년 타율 0.342-23홈런-118타점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KBO 골든글러브 2루수를 가져갔다. 그러나 올해는 홈런과 타점 부문 등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팀 주장에 대한 책임감, 성적 부진에 대한 부담감, 올 시즌이 끝난 뒤 획득하는 FA 권리 등이 안치홍의 어깨를 무겁게 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그는 이날 입은 손가락 부상을 참고 경기를 소화했다.

KIA 정성훈 1루 주루 코치는 “(안)치홍이가 안타를 치고 1루에 오면 종종 오른손이 울린다는 이야기를 하긴 했다”며 “공이 방망이에 부딪힐 때 손 가까이에 와서 닿으면 그 울림이 손가락까지 전해져서 계속 아파했었다. 수비 도중 볼을 잡는 것도 종종 어려워했다”고 했다.

시즌 조기마감으로 규정타석은 채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408타석을 소화한 안치홍은 규정타석 까지 약 40타석을 남기고 재활군에서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최황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