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구청장들 ‘필승코리아 펀드’ 나란히 가입

광산업·반도체산업 분야 기업 투자 희망
시·자치구 간 협력으로 어려움 극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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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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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5개 구청장이 ‘필승코리아 펀드’에 나란히 가입한다.

국내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의 육성을 목적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해당 펀드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대응 차원에서 가입해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8일 광주시구청장협의회에 따르면, 임택 동구청장·서대석 서구청장·김병내 남구청장·문인 북구청장·김삼호 광산구청장 등 광주시 5개 구청장이 ‘NH-아문디 필승코리아 국내 주식형 펀드'(이하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기로 했다.

구청장협의회는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광산업과 반도체, 전자기기 생산업체 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번 펀드 가입에 동참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서울 중구 충정로 NH농협은행 본점을 찾아 개인 자금 5000만원을 투자하는 등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문 대통령이 해당 펀드에 가입한 것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맞서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겠다’는 극일(克日) 정신의 일환이었다. 활발한 투자를 통해 국내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미다. 이후 전국적으로 각계각층에서 가입이 잇따랐다.

실제 ‘필승코리아 펀드’는 대일(對日) 의존도가 높은 기업체의 자립화를 위해 출시됐다.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국내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 투자가 이뤄진다.

운용 보수와 판매 보수를 낮춰 그 수익을 투자받는 기업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실제 운용 보수의 50%는 기업과 기초과학 분야 발전을 위한 장학금 등의 공익기급으로 적립·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5개 구청장은 ‘필승코리아 펀드’ 가입에 이어 앞으로도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지역 기업의 피해 예방과 사후 혼란 최소화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구청장협의회 회장인 문인 북구청장은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들을 응원하고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뜻을 모아 펀드에 가입하기로 했다”며 “5개 자치구 뿐 아니라 광주시와도 긴밀하게 협력해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인한 지역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선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