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적조… 국수원 적조주의보로 ‘격상’

23일부터 여수해역서 적조 개체 확산에 당국 비상
예비주의보 발령 3일만에 ‘적조주의보’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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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돼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3일 오후 6시를 기해 고흥 봉래면 염포에서 여수 남면 안도 동측 종단에 이르는 해역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적조주의보는 25일까지도 이어졌다. 이 해역에는 지난 20일 적보예비주의보가 발령됐다.

예찰 결과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당 20~500개체가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조주의보 발령 기준은 코클로디니움 100개체/㎖ 이상이다.

전남도는 20일 첫 적조예비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방제선단을 구성해 수산피해가 우려되는 가두리 양식장 밀집 해역을 중심으로 해양환경 정화선 4척을 배치했다.

지난 23일 적조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즉시 양식장 인근에 적조구제 효과가 입증된 머드스톤 1t, 분말황토 2t, 총 3t을 살포해 초동방제에 나섰다. 또 기동대응반을 현장 배치하고, 방제활동을 지원하면서 수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어업인 등 3958명에게 적조 발생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했다.

유해성 적조생물이 띠를 이루고 있는 여수 화정면 해역의 가두리양식 어업인들에게는 산소공급기 등 방제장비 1984대를 일제 가동토록 하고, 먹이 급이량을 조절토록 하는 등 적조 대응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적조 발생 해역 양식장을 중심으로 방제선단을 배치해 황토를 살포하고 선박으로 물결을 일으키는 수류 방제를 실시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양식 수산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조 우심해역 매일 예찰 등 방제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youngj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