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2019 광복절은 ‘###’입니다

•본보 74돌 광복절 특집 설문조사 결과
“노 아베 운동, 친일청산 새 기점… 더 강한국가 계기돼야”
“이번 광복절엔 태극기 구입 꼭 대문앞에 걸겠다” 다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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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편집에디터
설문조사 편집에디터

 일본의 경제 침략이라고 불리는 경제보복 조치가 시작된 지 한달여가 지났다.

 일본은 표면적으로 ‘수출관리 운용상의 재검토’라는 명분을 내세워 한국 핵심산업인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중 일본 시장 의존도가 높은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등 3개 품목의 수출을 통제했다. 그러나 조금만 파고 들어가 보면 한국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 등에 대한 보복조치였다. 또 일본은 수출 통제를 넘어 한국을 우방국 그룹인 ‘화이트 리스트’에서 배제했다.

 처음에는 대한민국 전역이 당황하는 표정이었다. 허나 정부와 국민들은 곧바로 냉정을 되찾았다. 특히 대한민국 국민들은 “내가 독립운동은 못했지만 불매운동은 할수 있다”며 전례에 없던 신속하고도 체계적인 대규모 불매 운동을 전개했다.

 그 바람은 실로 거대했다.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 일본과 관련된 제품들은 판매율이 급감했다. 일본내에서도 자국 정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그리고 이제 대한민국은 8·15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있다.

 전남일보는 74돌 광복절을 맞아 ‘나에게 2019 광복절은 ### 입니다’란 설문조사를 사흘에 걸쳐 실시했다.

 총 206명의 유의미한 응답을 추린 뒤 키워드 별로 분석해 본 결과 전체 22.3%의 응답자들은 나에게 2019년 광복절은 ‘극일·과거청산’이라고 밝혔다.

 한 예로 같은 키워드로 분류된 “나에게 2019년 광복절은 강한 대한민국의 출발”이다’ 라고 답한 곽주민씨는 그 이유로 “아베에 의해 촉발된 국내의 ‘노 아베’ 운동은 국내의 친일 청산에 새로운 기점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일본의 경제 침략은)부끄러운 과거를 깨끗이 털고 더 강한 국가로 일어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 외 다른 응답자들 역시 곽씨와 엇비슷한 답변을 남겼는데 이는 최근 한일간 벌어지고 있는 경제전쟁의 영향으로 보여진다. 이어 동률인 22.3%를 기록한 응답 역시 ‘해방·자유·기쁨’ 등으로 일본의 압제에서 벗어난 것을 기리고 있었다.

 임희완(전남도교육청 사서)씨는 “정치적 독립은 1945년이지만 경제 및 기타 상황은 2019년부터”라면서 “나에게 2019 광복절은 ‘해방이다” 라고 말했다.

 바로 뒤를 이어 20.3%의 응답자들은 ‘기억과 성찰’이라고 답했고 9.22%는 ‘아픔·아쉬움·분노’를 표현하며 아직까지 남아있는 일제의 흔적을 거론했다.

 이외 25.7%에 달하는 응답자들은 다양한 키워드를 제시했는데, 대부분은 광복절에 대한 기쁨과 일본보다 더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바라고 있었다.

 기타 키워드 응답자로 분류된 김용규(풍기산업 사원)씨는 “나에게 2019년 광복절은 ‘대문 앞 태극기이다”라고 응답했는데, 이유로는 “지금껏 태극기 없이 살았다. 그러나 이번 광복절엔 꼭 태극기를 구입해서 대문 앞에 세우겠다”며 태극기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설문조사를 분석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응답자 김병희(문화기획단 유별라 대표)씨의 말이었다.

 

“광복절이란 말은 떠올리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을 벅차오르게 하는 그 무엇이 있다.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이다.”

 2019년 광복절, 당신에게는 과연 어떤 의미인가.

노병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