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전 대변인의 11번째 이유있는 당적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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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분당 과정에서 김정현 전 대변인의 당적 변경사(史)가 화제다. 이번 분당으로 11번째 당적을 바꾸게 됐기 때문이다. 언론인 출신인 김 전 대변인은 지난 2001년 김홍일 전 의원 보좌관으로 정치권에 입성했다. 이후 2005년 민주당 부대변인으로 당직자 생활을 시작해 대통합민주신당→통합민주당→민주당→민주통합당→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민주평화당을 거쳐 갔다. 평화당을 탈당한 ‘대안정치’가 신당을 창당하면 11번째 당적이 된다.

김 전 대변인의 당적 변경은 민주당의 역사와도 궤를 같이한다. 잦은 당적 변경의 절반은 민주당 간판(당명)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대통합민주신당·통합민주당·민주당·민주통합당·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은 ‘민주당’이다. 하지만 2016년 호남 정치 재편 과정에서 국민의당, 민주평화당으로 갈아 탔다. 자신의 정치 출발점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신그룹인 동교동계와 항상 함께 해와서다. 김 전 대변인은 우스갯 소리로 “나는 당적을 바꾼적이 없다. 그냥 앉아서 일만 했다. 그런데 주변이 바뀌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11번째 당적 변경을 목전에 둔 김 전 대변인은 지난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안정치연대는 호남정치의 맥을 잇는 정치세력이 되려고 노력할 것이다. 어떻든 신당이 성공적으로 창당되서 제대로 된 중도개혁실용정당이 하나 나오면, 이 나라 정당정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고 적었다.

서울=김선욱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