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화가 이강하, 남도 맥 어떻게 이어갔나

14일 이강하미술관서 이강하학술세미나 첫 개최
정금희 교수 좌장 오병희· 양초롱·조인호 발제
전문가 참여 이 화백 작품 세계 집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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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화가’로 불리웠던 고 이강하 화백은 생전 무등산과 영산강의 풍경, 전라도 사람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5·18 지명수배자로 광주 양림동에 숨어살았던 것을 인연으로 30여년간 양림동에 거주하며 ‘무등산 연작’과 ‘영산강 사람들’ ‘맥’ 등을 선보였던 그는 2008년 작고 전까지도 무등산을 붓 끝에 담아냈다. 남도의 산과 강, 민족의 정체성과 역사가 담긴 400여점의 유작들은 작가만의 감성이 버무러진 독자적인 화풍을 풍기고 있어 연구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있다.

14일 오후3시 광주 남구 양림동 이강하미술관에서는 이강하 화백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자리가 처음으로 마련된다.

‘남도의 맥, 이강하의 삶과 작품세계를 말한다’를 주제로 열리는 제1회 이강하학술세미나는 지난해부터 (사)이강하기념사업회와 전남대학교 예술연구소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정금희 전남대학교 예술대학장을 좌장으로, 오병희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와 양초롱 담양 해동문화예술촌 총감독, 조인호 광주미술문화연구소장이 발제자로 나선다. 종합토론에는 김희랑 광주시립미술관 분관장과 김영순 광주문화재단 빛고을시민문화관장을 비롯해 지역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전문가들의 시선에서 바라 본 연구적 내용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 작곡가 이승규씨가 참석해 이강하 화백의 대표작품을 클래식음악으로 재해석한 첼로소나타 ‘이강하리즘-초월’ 중 ‘천지인-역사’, ‘영산강 사람들’을 들려줄 계획이다.

이강하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이강하 화백의 작품을 통해 그가 민족의 동질성과 정체성, 남도의 맥을 어떻게 이어나가고자 했는지 살펴보는 자리”라며 “동시에 작품들을 통해 지금 우리는 어떤 메시지를 얻을 것인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눠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강하 미술관에서는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여름방학을 맞아 세 번째 어린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양림어린이예술학교’가 ‘여름을 그린다는 것!’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을 신청한 전국 초교생 20명은 7명의 예술가들과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여름을 표현할 계획이다. 문의 (062)674-8515.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
박상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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