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상승세 원동력 “신·구 타선 조화”

베테랑 최형우, 타격감 회복 단계
터커·유민상… 3할 타율 고공 행진
박찬호 '헤드샷 후 도루' 공격적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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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KIA 3번타자 터커가 1회초 무사 1,2루 때 우월 스리런홈런을 날리고 홈인한 뒤 최형우의 환영을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편집에디터
지난달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KIA 3번타자 터커가 1회초 무사 1,2루 때 우월 스리런홈런을 날리고 홈인한 뒤 최형우의 환영을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편집에디터

KIA 타이거즈가 후반기 들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베테랑과 신예 타자들이 찬스때 집중력을 발휘해 타선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7위 KIA는 5위 NC 다이노스와 6경기차로 멀찍이 떨어져있지만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이번주 홈에서 6연전을 갖는다.

오는 13,14일 리그 3위 두산 베어스와 주중 2연전을 시작으로 1위 SK 와이번스와 2연전, 주말에는 6위 KT 위즈와 각각 격돌한다. KIA는 기분 좋은 상승세를 이어가 안방에서 가급적 많은 승수를 챙겨 순위 싸움의 불씨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팀은 LG 트윈스-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를 차례로 만나 4승(2패)을 거두며 상승가도를 달렸다. 특히 한화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뽐냈다. 지난주 2전 전승을 기록한 KIA는 올해 한화와 치른 14경기에서 10승(4패)을 챙겼다.

기세 좋게 달리고 있었지만 지난 11일엔 잠시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둔 KIA는 지난 11일 삼성전에서 4-2로 크게 앞선 8회말 삼성 러프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역전패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연승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순위 싸움은 이어가고 있다. 현재 KIA는 10경기에서 7승3패를 기록하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타구단에 비해서도 가장 높은 승률이다.

KIA가 후반기 들어 5할 이상의 승률로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데에는 베테랑과 신예들의 불방망이가 한 몫을 했다.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박찬호가 2회말 2사 1루에서 2번 김선빈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한 뒤 세이프 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편집에디터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박찬호가 2회말 2사 1루에서 2번 김선빈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한 뒤 세이프 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편집에디터

특히 시즌 초반 부진했던 최형우의 활약이 팀에겐 가장 반갑다. 올 시즌 ‘4번 타자’로 쭉 기용돼 경기력에 등락을 거듭했던 그는 최근 들어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최근 10경기를 기준으로 37타수 14안타 1홈런 2타점 8득점 타율 0.378로 높은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최형우를 바탕으로 ‘깜짝 활약’을 선보이는 신예 타자들이 엮어내는 유기적인 조합이 돋보인다.

팀내 특급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유민상은 어느 덧 주전 자리에 다다른 모습이다. 최근 5번 타순에서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고 있는 그는 높은 득점권 타율(0.500)을 바탕으로 시원시원한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거포형 타자가 절실했던 팀은 유민상의 활약으로 득점력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 타자 터커도 빼놓을 수 없다. KIA의 후반기 상승세에는 터커의 맹타가 중심에 있다. 최근 10경기를 기준으로 38타수 14안타 1홈런 11타점 7득점 타율 0.368로 고공행진 중이다. 터커-최형우-유민상으로 이어지는 팀의 클린업 트리오의 높은 득점력은 KIA가 먼저 실점하고도 역전승을 거두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여기에다 올 시즌 도루왕을 노리는 박찬호의 발빠른 야구도 팀의 공격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현재 박찬호는 28도루로 리그 1위에 올랐다. 2위 키움 김하성(23)에 5개 앞서 있다. 지난 7일 광주 LG전에선 상대 투수 여건욱의 직구에 헤드샷을 정통으로 맞고 1루에 진루한 뒤 바뀐 투수를 상대로 2루 도루를 하는 등 악착같은 경기력을 보였다. 이후 그는 황윤호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에도 성공하며 끈질긴 경기력으로 타선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처럼 KIA가 후반기 들어 베테랑과 신예 타자들간 유기적인 호흡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된다면 이번주 강팀과의 홈 6연전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최황지 기자

최황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