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남도의병 역사공원’ 유치 속도 낸다

심수택·김태원·김율 형제 등 항일의병 중심지
김철 등 임정 요인 배출·임정 재현 기념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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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함평학다리고등학교 삼락관에서 열린 남도의병 역사공원 함평군 유치를 다짐하는 범군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남도의병 역사공원은 나비의 고장 함평으로"란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함평군 제공 함평=서영록 기자 yrseo@jnilbo.com
지난 8일 함평학다리고등학교 삼락관에서 열린 남도의병 역사공원 함평군 유치를 다짐하는 범군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남도의병 역사공원은 나비의 고장 함평으로"란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함평군 제공 함평=서영록 기자 [email protected]

함평군이 ‘남도의병 역사공원’ 유치에 본격 나섰다.

남도의병 역사공원은 전남도가 호남지역 의병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480억원을 들여 기념관과 체험관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함평군 남도의병 역사공원 유치 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김창훈 함평문화원장)는 지난 8일 나윤수 함평군수 권한대행, 정철희 함평군의회의장, 김갑제 광복회 광주·전남연합지부장, 류미진 함평경찰서장과 군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평학다리고등학교 삼락관에서 역사공원 유치를 위한 의병 역사보고회 및 군민 한마음 다짐대회를 가졌다.

함평군은 남일 심수택, 죽봉 김태원, 청봉 김율 형제 등 구한말 호남의병장 6거두 중 3거두가 속한 항일의병 중심지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군은 또 3·1운동과 상하이 임시정부를 이끈 일강 김철, 김석, 안후덕 등의 독립투사들이 모두 함평 출신이고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를 그대로 재현한 기념관을 신광면에 운영 중인 것도 강조하고 있다.

군은 이에 앞서 지난 5월, 김창훈 함평문화원장을 추진위원장으로 한 11명의 유치추진협의회를 구성, 부지선정과 관련한 용역을 의뢰했다.

이와 함께 63개 지역사회단체장이 참여한 100명의 추진위원을 구성하고 각 읍·면별로 공원 조성에 필요한 사료조사와 의병관련 유물·유구 등을 수집하고 있다.

앞으로 군은 인접 군인 영광과 무안군에 대승적인 연대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이달 중순까지 후보지 선정 제안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나윤수 권한대행은 “함평 의병의 역사는 호남 의병의 결기, 더 나아가 한반도 구국 충혼과 그 궤를 같이 한다”며 “남도의병 역사공원을 반드시 ‘호남가(湖南歌)’ 첫 고을 우리 함평에 유치해 전라도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남도의병 역사공원 부지선정 평가위원회를 통해 이달 말 사업대상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나주와 해남·보성 등 12개 시·군이 유치에 나섰으며, 건립지가 결정되면 2020년 설계를 마치고 오는 2021년 착공할 계획이다.

함평=서영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