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반당권파 이번주내 입장 발표…탈당 가능성도

박지원 "7일까지 정동영 대표 답변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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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민주평화당내 반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대안정치)가 6일 정동영 대표에게 당 지도부 총사퇴를 재차 요구하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다.

대안정치는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르면 7일 최종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당 안팎에선 대안정치에 참여하고 있는 의원들이 탈당 등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평화당 의원들은 전날(5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당의 진로를 논의했으나 당권파와 반당권파로 나뉘어 입장 차만 확인했다.

유성엽 원내대표 등 대안정치 소속 의원 10명은 이 자리에서 △정동영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총사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및 비대위원장의 외부인사 영입 △제3신당 추진의 당론 채택 및 총선 승리를 위한 마중물 역할 수행을 정 대표에게 거듭 요구했다.

하지만 정 대표 등 당권파는 정대철·권노갑 상임고문의 ‘중재안’인 당내 기구를 통해 제3지대를 모색하자는 입장으로 맞섰다.

정 대표는 ‘당 대표 및 지도부가 먼저 다 내려놓아야 한다’는 대안정치의 요구에 대해, “대안정치에서는 뭘 내려놓겠다는 것인지 저도 물어보겠다”며 “21대 총선에 불출마할 각오가 돼 있는 것인지, 당 지지율 때문에 내려놓아야 한다고 하는데 호남에서의 지지율은 평화당이 민주당과 일 대 일 구도가 되지 않나. 수도권 의석 확보가 안 돼서 제3지대를 말하는 것이라면 현재 자신의 지역구를 내려놓고 수도권에서 출마하겠다는 것인지 등을 물어볼 생각”이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대안정치는 7일까지 정 대표의 답변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정 대표는 현재로선 사퇴 의사가 없다고 어제 분위기상 파악했다”며 “내일까지 정 대표의 답변을 기다려서 그 답변을 보고 행동에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비당권파에선 ‘이대로는 안 되기 때문에 정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며 “(그러나) 정 대표는 자기 중심의 수습을 해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