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린이 예방접종률 88~97%…’WHO 최우수 인정’

연령대 높아질수록 접종률은 '하락'
미국·호주·영국보다 3~10%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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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36개월 어린이 기준, 국가별·백신별 예방접종률 그래프. 질병관리본부 제공 편집에디터
생후 36개월 어린이 기준, 국가별·백신별 예방접종률 그래프. 질병관리본부 제공 편집에디터

지난해 1~3세와 6세 어린이 170만명의 백신별 예방접종률이 88.3~96.8%로 집계됐다. 3세 아동을 기준으로 미국, 영국, 호주 등 선진국보다 3~10%포인트 높은 접종률을 보였다.

질병관리본부는 2012년과 2015~2017년 출생한 전국 170만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까지 접종기록을 분석한 ‘2018년 전국 예방접종률 현황’을 24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연령별 완전예방접종률은 △생후 12개월(2017년생, 6종 백신, 16회) 96.8% △생후 24개월(2016년생, 8종 백신, 21회) 94.7% △생후 36개월(2015년생, 10종 백신, 25~26회) 90.8% △생후 72개월(2012년생, 7종 백신, 18~20회) 88.3%였다.

만 1~3세 연령별 완전접종률은 2017년 대비 0.2~0.6%포인트 증가했다. 2015년 5월 국가예방접종에 A형간염(HepA) 백신 추가로 접종 횟수가 2회 증가한 만 3세 완전접종률도 0.4%포인트 올랐다.

처음 공표되는 A형간염(HepA) 백신 접종률은 95.3%로 국가예방접종으로 무료지원되기 전(84.7%)보다 10.6%포인트 증가했다. 2017년이 첫 공표였던 폐렴구균(PCV)백신 접종률은 96.8%에서 97.2%로 0.4%포인트 증가했다.

만 6세는 이번에 처음 공표대상에 포함됐으며 이들이 만 12세가 되는 2025년엔 12세 어린이도 예방접종률 공표 때 들어간다.

백신별로 접종률을 살펴보니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접종률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생후 12개월(16회) 97.5~98.2%, 생후 24개월(21회) 96.5~98.1%, 생후 36개월(25~26회) 93.6~98.1%, 생후 72개월(18~20회) 93.5~96.9% 등이었다.

특히 생후 72개월은 접종 간격이 일정치 않고 기초접종과 추가 접종의 간격이 긴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백신의 접종률 94.0%, 일본뇌염(JE) 백신 접종률 93.5%로 다른 백신의 평균 접종률(약 96%)을 밑돌았다.

국가간 비교를 위한 소아마비(IPV), 홍역(MMR) 등 6종 백신의 접종률은 97.2%로 미국(86.9%), 호주(94.3%), 영국(93.9%)보다 3~10%포인트 높았다.

이처럼 높은 접종률 유지 요인으로는 무료접종 확대가 꼽힌다.

한국은 2014년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 대상으로 필수예방접종 백신의 무료접종(보건소, 의료기관 실시)에 국가지원을 하고 적기접종 알림 및 접종 지연 안내를 위한 보호자 개별 문자(메시지) 발송, 초등학교·중학교 입학 시 접종력 확인 등 접종률 관리 수준도 강화하고 있다.

이에 2017년 세계보건기구(WHO) 합동외부평가 (Joint External Evaluation, JEE)에서 우리나라는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김건훈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예방접종률 향상을 위해 적기접종 안내 등 지속적 노력과 함께 향후 사회보장정보원의 시설아동 현황, 출입국 관리정보 등의 데이터를 연계할 계획”이라며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아동에 대한 미접종 사유 분석과 지자체 접종률 관리를 위한 협력 및 정보 환류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