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 ‘블루 이코노미, 전남’ 프로젝트와 블루오션전략

최형천·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경영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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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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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전남 블루 이코노미 비전’ 선포식을 야심차게 가졌다. 블루 이코노미는 하늘, 바다, 바람, 태양 등 블루 자원을 기반으로 하여 지속가능한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전남은 그간 개발에서 소외되어 왔지만 반면에 바다, 섬, 갯벌, 숲, 기능성 천연자원 그리고 신재생에너지 자원 등이 잘 보존된 블루자원의 보고로서 이를 이용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창출의 최적지이다. 따라서 전남이 보유한 블루자원을 바탕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을 혁신할 비전을 제시하였다. 전남의 블루 이코노미는 4차산업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포용적 혁신성장 프로젝트가 될 것이며, 특히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대응하고 전통적인 성장모델을 보완하는 역할이 기대된다.

전남형 블루 이코노미는 다음의 5개의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

첫째, 에너지 신산업(Blue Energy)이다. 전남은 재생에너지 발전량, 해상풍력 잠재량 등이 전국 최고 수준이며 빛가람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에너지벨리가 조성 중에 있다. 여기다 한전공대가 개교하게 되면 글로벌에너지 혁신클러스터로 발돋움하게 된다. 또한 신안군 일원에 8.2GW 규모의 대형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개발한다. 이렇게 되면 약 45조 원의 민간투자와 11만 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둘째, 해양관광(Blue Tour)이다. 전남이 가지고 있는 해양, 섬, 숲, 갯벌 등 풍부한 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하여 동북아의 해양레저 거점으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교통인프라 구축, 크루즈 관광 기반 시설 확충, 권역별 특화 등을 통해 글로벌 관광 전남시대를 열어간다.

셋째, 바이오-메디컬(Blue Bio)이다. 전남은 그간 화순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백신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였으며, 풍부한 천연물과 치유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바이오 의약 생태계 구축, 국가 면역치료 혁신플랫폼 추진, 국립 심뇌혈관질환 센터 설립을 통해 바이오-메디칼 허브로 성장하고, 양질의 일자리 3만개를 만들어 낼 것이다.

넷째, 미래형 운송기기(Blue Transport)이다. 드론산업은 정부의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의 하나로 전국 최대 시험공역을 보유한 이점을 활용하여 글로벌 수준의 산업용 드론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미래전략산업을 선점할 계획이다. 또한 초소형 전기차를 생산하는 e-모빌리티산업을 선도적으로 육성해온 전남은 설계부터 양산까지 가능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여 전남의 신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다섯째, 스마트 블루시티(Blue City)이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자연 속에서 일하며 여유로운 일상을 즐기려는 즉 워라밸, 웰니스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전남이 최적이다. 생태자연에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신도시를 조성하여 도전적인 청년, 신중년,

실버세대들이 살기 좋은 전남형 미래신도시를 창출하여 인구유입을 유도하는 구상이다.

이와 같은 혁신적인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 전략 또한 혁신적이어야 한다. 혁신의 방향은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을 찾는 레드오션 전략이 아니라 본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경쟁을 뛰어 넘는 ‘블루오션 전략’이 되어야 한다. 전략의 본질은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제까지 성공방식을 되풀이 하지 않고 과감한 전략적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전략의 추진 과정에서 끊임없이 점검해야 하는 것은 ‘이 사업이 지역에 도움이 되는 가치를 창출하는 것인가?’하는 물음이다. 우리가 후손들에게 빌려 쓰고 있는 자연을 잘 보존하여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면서, 전남도민 모두에게 고른 혜택이 주어지는 사업이어야만 정당성을 갖는다. 집단적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수동적으로 지켜만 볼 것이 아니라 참여하고 협력하여 풍요롭고 행복한 전남을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함께하고 즐겨야 한다.

‘전남형 블루 이코노미’ 정착으로 전남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것이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