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대회 빛낸 달빛동맹… 하이다이빙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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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대회 성공 위해 달빛동맹 뭉쳤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또 한번 ‘달빛동맹’의 위력이 발휘됐다.

많은 대구시민들이 광주를 찾아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민간단체들은 대회 기간 공동행사를 기획했다. 경기장 주변에서는 대구시 문화예술 단체가 다양한 공연행사를 펼치는 등 다방면에서 대회 성공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달빛동맹을 응원하기도 했다.

23일 대구시민 1700여명은 광주를 방문해 광주세계수영대회 단체 관람에 나섰다.

이날 오전 광주에 도착한 이들은 남부대 주경기장에서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광주시민과 한데 어울려 우리나라 선수의 선전을 목청 높여 응원했다.

특히 이용섭 대회 조직위원장 겸 광주시장도 권영진 대구시장과 대구시민, 광주시민과 경영 경기를 함께 보며 달빛동맹의 의미를 되새겼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영호남 지역갈등을 우리 세대에서 끊어내고 후대에 새로운 시대를 물려줘야 하며 그 시작이 달빛동맹으로 이용섭 시장님과 함께 대구와 광주가 하나 되는 일에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광주와 대구가 시장부터 관계자, 시민들까지 모두 하나가 된 모습에 김정숙 여사가 이용섭 시장에게 손수 문자메시지를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여사는 “이용섭 시장님과 권영진 시장님 두 분이 5·18기념식 때 함께 계신 모습에 감동 받았다”며 “오늘도 권영진 시장님이 광주수영대회를 축하하러 직접 와 주신 모습을 보고 우리 국민들께서도 좋은 인상을 받으셨을 것이다. 동서화합을 위한 두 분의 진정성과 달빛동맹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경기장 밖에서 하이다이빙 관람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하이다이빙은 이미 개막 전부터 가장 먼저 입장권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종목이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현장 입장권 역시 매일 ‘완판’을 기록할 정도로 흥행성과를 올리고 있다.

23일 하이다이빙이 열리는 조선대학교에는 무더운 날씨 속에도 남자 27m, 여자 20m 높이에서 펼쳐지는 아찔한 경기를 보러 많은 관중들이 찾았다. 특히 표가 없어도 멀리서나마 경기를 보고 싶은 마음에 근처를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높은 곳에서 경기가 진행되다 보니 경기장 내부에서 만큼은 잘 보이지는 않더라도 경기장 바깥에서도 얼마든지 관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모(51·여·운암동)씨는 “시민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어 서포터즈 옷을 입으면 표 없이도 입장이 가능할 줄 알았다”며 “여기까지 왔는데 경기를 못 보게 되나 하고 아쉬움이 컸지만 자원봉사자가 멀리서도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며 근처 언덕을 안내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장 안을 보니 가림막이 없어 매우 더울 것 같은데 여기는 나무그늘이 있어 더 시원하게 관람할 수 있는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박은아(50·여·전남 여수)씨는 “가림막 없이 땡볕 아래 경기를 봐야해서 너무 힘들었다”며 “표 사서 광주까지 왔는데 갈 수 없어 밖에서라도 보고싶었다”고 전했다.

이한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