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박태환’ 김민섭… “꼴찌여도 첫 세계무대 경험 만족”

남자 경영 최연소자 김민섭 접영 200m 32위
"첫 국제무대라 긴장… 도쿄 올림픽 향해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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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접영 200m 예선에서 한국 김민섭(15.여수 문수중)이 힘차게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광주세계수영대회조직위 제공 편집에디터
23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접영 200m 예선에서 한국 김민섭(15.여수 문수중)이 힘차게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광주세계수영대회조직위 제공 편집에디터

한국 남자 경영 대표팀의 막내인 김민섭(15·여수 문수중)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 기록 갱신을 이루진 못했지만 내년 2020도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뜻 깊은 경험을 했다.

김민섭은 23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접영 200m 예선 4조에서 2분00초95의 기록으로 9명의 선수 중 가장 도착했다. 출전 선수 47명 중에선 32위를 기록하며 상위 16명이 오르는 준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중학생 신분인 김민섭은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 타이틀을 획득하며 ‘리틀 박태환’이란 별명이 붙었다. 그러나 이날은 개인 첫 세계 무대라는 높은 부담감 때문인지 본인의 최고기록에도 한 참 미치지 못하는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김민섭의 접영 200m 최고 기록은 지난 5월 제2차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기록한 1분58초12다. 이날 대회 기록과는 2초83이나 차이가 난다.

경기가 끝난 뒤 김민섭은 “1분57초대를 목표로 두고 열심히 했는데 기록이 안나와서 아쉽다”며 “첫 국제무대를 앞두고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심호흡을 하면서 가라앉혀 봤는데 잘 안됐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를 지도하는 안종택 코치는 “김민섭은 훈련을 즐거워하는 선수”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이날 김민섭은 “훈련이 많이 부족했다”는 말을 연신 되뇌였다.

김민섭은 “오늘 경기 기록은 연습 부족의 결과다”며 “원래 100m 구간 막판 스퍼트를 올려야 하는 데 훈련이 부족해서 힘을 내지 못한 것 같다. 앞으론 더욱 운동을 많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섭은 남자 경영 대표팀의 막내로 아직 성장기라 체격은 왜소하다. 신장이 170㎝에 못 미치지만 좋은 유연성과 탁월한 물에 대한 센스로 수영 유망주로 촉망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접영 200m 1개 종목만 출전한 김민섭은 첫 국제 무대를 경험한 데 대해 의미를 뒀다. 그는 “응원을 이렇게 많이 받아본 적이 없어서 엄청 좋았다”며 “기록은 아쉽지만 국제대회에서 겪은 좋은 경험을 발판으로 내년 도쿄올림픽을 향해 꾸준히 운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3일 광주 남부대 주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세계수영대회 남자 접영 200m에서 2분00초95롤 기록한 김민섭이 믹스도존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
23일 광주 남부대 주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세계수영대회 남자 접영 200m에서 2분00초95롤 기록한 김민섭이 믹스도존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최황지 기자 [email protected]
최황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