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교육감 “수구처럼 꼴찌하고 실패해도 격려해달라” 강조

페이스북·간부회의 등에서 연거푸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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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광주시교육감(오른쪽 첫째)과 이용섭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16일 오전 광산구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수구 캐나다-헝가리의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광주수영대회조직위 제공 편집에디터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오른쪽 첫째)과 이용섭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16일 오전 광산구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수구 캐나다-헝가리의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광주수영대회조직위 제공 편집에디터

“비록 꼴찌를 하거나 실수하고 실패하더라도 (아이들에 대한) 믿음과 위로, 격려를 아끼지 말아주시길…”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지켜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페이스북과 간부회의를 통해 수영대회의 교훈을 여러번 강조해 눈길을 끈다.

22일 장 교육감은 확대간부회의에서 “수구 여자대표팀이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30대 1로 져 어찌보면 창피한 일일 수 있지만 첫 골을 넣었을 때는 마치 이긴 것처럼 모든 관중이 얼싸안으며 울며 환호하며 열렬히 응원하는 걸 봤다”면서 “‘꼴찌라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면 응원을 보내는구나, 그래서 아이들도 희망을 갖게 되는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여러차례 감동을 준 수구 여자대표팀은 헝가리와의 첫 경기에서는 0대 64로 졌고, 러시아와의 2차전에서도 1대 30으로 패했다. 이어 캐나다전 2대 22, 남아프리카공화국전 3대 26 패배에 이어 이날 순위결정을 위한 최종전에서 쿠바에 0대 30으로 패하면서 최하위인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개막 후 수구,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장을 찾아 단체응원전을 펼친 장 교육감은 “첫 골을 넣고 얼마나 자신감을 가졌는지, 그 뒤로는 한 경기에서 3골도 넣었다”며 “1등이 아니면 실패로 여기고, 2등, 3등이 고개를 못 드는 사회를 뒤로 하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심을 갖도록 교육도 그렇게 가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페이스북에서도 장 교육감은 “다이빙 경기에서도 먼젓번 실수로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더 높은 난이도 기술로 고득점에 성공하는 모습은 정말 감동이었고 아티스틱 선수들의 도도한 자존감과 당당함도 배울 점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실수나 실패, 꼴찌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고, 또 노력하고 도전하도록 믿고 참고 위로와 격려를 보내는 게 중요하다”로 말했다.

장 교육감은 특히, “지금 우리 교육이 실수나 실패, 꾸지람이나 뒷감당이 두려워 눈치나 슬슬보며 꽁무니를 빼는 아이들을 기르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부디 학부모와 어른들의 믿음과 위로, 격려를 믿고 자라는 아이들이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