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성장동력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지속가능한 사회를 꿈꾸는 사람들
관광산업 육성 통해 지속성장 먹거리 자리매김 목표
저출산 저성장 극복 돌파구로 관광산업을 새동력산업
비교 우위 자원인 섬ㆍ해양 자원 활용한 남해안 벨트 조성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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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신안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 개통 이후 무려 13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다도해 섬관광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의 핵심축이자 전남 서부권 관광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천사대교 전경. 전남도 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지난 4월 신안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 개통 이후 무려 13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다도해 섬관광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의 핵심축이자 전남 서부권 관광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천사대교 전경. 전남도 제공 최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전남도는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관광을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해 저출산 저성장시대에 직면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인구감소를 상쇄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과 상주인구 증가 등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남의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민선 7기 김영록 지사의 브랜드 시책 1호인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이하 남해안 벨트) 조성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

이 사업이 성패는 목포에서 부산까지 연결되는 핵심 교통 인프라인 도로·교량·철도 구축에 달려 있는데, 전남도의 독자 추진은 사실상 불가능한 게 현실이다.

때문에 지역 사회에서는 전남 관광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남해안 벨트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중앙 정부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관광객들의 발길을 불러들일 특화된 콘텐츠 개발도 서둘러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저출산 저성장시대 직면한 전남도

전남도는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인구 감소로 소멸 가능성이 큰 ‘소멸위험지역’으로 선정됐을 만큼 심각하다. 전남 인구는 1970년 330만명에서 2004년 200만명이 무너진 이후 지난해 말 기준 188만2970명으로 감소했다.

또 고령화도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매년 20대 청년이 6700여명씩 수도권과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7년 전남지역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21.5%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산업구조도 열악한데다 조선·철강·석유화학산업 등 주력산업마저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 보니 청년들이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전남 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

전남도는 저출산 저성장 문제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것에 위기감을 갖고 바다와 섬을 이용한 문화관광 분야를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삼아 선진국형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주 52시간 근무 등 노동시간 단축 및 ‘워라밸’ 경향이 두드러지고 국민들의 여행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맛과 멋, 풍부한 역사·문화자원, 아름다운 자연경관 등 전국에서 가장 앞선 관광 경쟁력을 갖고 있는 전남이 미래 먹거리를 관광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의 경우 고용창출효과와 경제성장률이 제조업의 2배에 이르는 데다, 숙박업·음식업·농수산물 유통산업 활성화 효과가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남해안 벨트 조성 총력

하지만 전남 관광 여건은 열악하다. 관광산업 기반이 수도권과 제주 등 접근성이 편리한 곳에 집중돼 있어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전남 내륙과 섬을 잇는 관광인프라와 콘텐츠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올초 오는 2022년 관광객 6000만명 유치를 위한 ‘전남관광 비전과 전략’을 수립해 발표했다.

차별화된 관광기반시설 확충과 전략적인 관광 홍보·마케팅, 관광객 맞이 태세 확립, 지역관광 역량 강화 및 일자리 창출 등 4대 전략 45개 중점과제로 이뤄졌다. 총 사업비는 7조6732억원 규모다.

전남도는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속성장 가능한 관광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성장동력 활용, 소비지출 확대, 고용창출, 상주인구 증가 등 전남의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남도는 차별화된 관광기반시설 확충 사업인 남해안 벨트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해안 벨트는 전남의 비교우위 자산인 섬·해양 경관과 역사·문화 자산을 묶은 다양한 광역 루트를 만들어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육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관광객이 영광에서 여행을 시작해 목포, 순천, 여수를 거쳐 부산에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목포에서 부산까지 해안 관광도로와 고속철도 연결 사업을 추진해 접근성을 개선한다.

완도~고흥 서남해안 관광도로, 여수 화태~백야 간 연도교, 신안 압해~해남 화원 간 연도교 등이 남해안 벨트를 이어줄 핵심 교통 인프라로, 올초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예타면제사업에 선정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목포 크루즈 부두 건설과 여수 크루즈 터미널 조성 등 남해안의 섬들을 연결할 크루즈 관광기반 시설 확충과 연안크루즈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서남해안에 고루 분포돼 있는 이순신 관련 유적·사료 등 문화·역사자원을 복원 정리하고 이를 벨트화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이순신 호국·관광벨트’도 조성한다.

●정부 지원과 특화 콘텐츠 개발은 과제

남해안 벨트 사업의 성패는 목포, 순천, 고흥, 여수, 남해, 거제를 거쳐 부산까지 관광을 즐기면서 편안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로·철도망 구축에 달려 있다.

전남은 2165개의 섬(전국 65%), 세계적인 리아스식 해안과 아름다운 경관을 보유하고 있으나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남해안권 도로·교량·철도 확충은 단순히 남해안 벨트 연결뿐만 아니라 전남의 미래 발전을 견인할 핵심 인프라다. 하지만 3조억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필요해 정부 지원없이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

전남만의 특화된 콘텐츠 개발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영미 동신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기반시설이 확충돼야 하는데, 광역자치단체 차원에서 가용할 수 있는 재원은 한계가 있다”며 “신안 천사대교와 같은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교통 인프라 구축에 중앙정부의 적극적이 지원이 필요하고, 관광객을 끌어올 수 있는 전남만의 킬러 콘텐츠를 개발, 상품화하는 일도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신안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 개통 이후 무려 13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다도해 섬관광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의 핵심축이자 전남 서부권 관광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천사대교 전경. 전남도 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지난 4월 신안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 개통 이후 무려 13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다도해 섬관광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의 핵심축이자 전남 서부권 관광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천사대교 전경. 전남도 제공 최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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