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초대석>”AI 대비 노사상생·정도경영…글로벌 경쟁으로 미래 개척을”

◆최상준 광주경영자총협회장
편법·이윤극대화 지양, 사회적 책임 이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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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준 경총회장. 김양배 기자 김양배 기자 ybkim@jnilbo.com
최상준 경총회장. 김양배 기자 김양배 기자 [email protected]

UN은 지난 2015년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ement Goals)’를 발표하며 ‘한사람도 소외없는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을 촉구했다.

지속가능한 사회의 목표는 경제발전과 환경보전, 사회발전을 아우르는 삶의 질 향상과 미래세대를 위해 나아가자는 데 있다.

광주·전남 경제분야 역시 UN이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최상준(남화토건㈜ 대표이사 회장) 광주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만나 지역경제의 지속가능성과 이를 위한 노력, 미래를 대비해 지역경제 구성원들이 추구해야할 지속가능한 경영의 목표와 솔루션이 무엇인지를 들어봤다.

-지난 2014년 제14대 광주경총 회장으로 취임하며 중책을 맡아왔다. 소감과 감회는.

△경총은 유일한 사용자단체로 노사관계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경제단체다. 최근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이슈이며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가 노동과 일자리 문제다. 이런 측면에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노사상생문화 구축에 역할을 하면서 광주가 타 지역과 다른 선도적이고 모범적인 경제민주화 도시 건설에 힘써 왔다.

광주형일자리 시작부터 투자자 모집에 이르는 지금까지 적극 참여해 왔고, 지역의 노사관계 안정과 상생을 위한 노력과 성과의 산물이다. 기업의 경영혁신과 시민의식 제고를 위해 지난 29년 동안 개최해 온 ‘금요조찬포럼’이 국내 최장수 포럼으로 한국 기록원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것은 큰 보람이다.

-광주 경총 현황에 대해 들려달라.

△광주경총은 1981년에 설립된 고용노동부 허가 경제단체로 고용과 노동문제, 인적자원개발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전국 광역단위에 16개 전국경총이 있으며 독립법인체로 운영되고 있고, 노동경제 측면에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고용노동정책사업으로 노동경제교육, 상담 컨설팅, 기업 인사노무 관리지원 등 경영계 대변과 권익 활동을 수행하며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 등 노사안정과 상생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일자리 사업으로는 청년층을 위한 ‘청년 일경험드림사업’, ‘청년내일채움공제’, ‘지역산업맞춤형일자리사업’과 중장년층을 위한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관할 지역은 광주시와 나주시를 비롯한 전남 중부권이며 회원사는 정회원 200개사와 특정사업에만 참여하는 특별회원 300여개사가 있다.

-경총을 이끌면서 역점을 둔 가치와 성과는 무엇인가요.

△경총은 경영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이익집단이고 노총이나 노조 역시 노동계 이익을 대변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러다 보니 노사관계가 대립과 갈등의 관계에서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재임 기간동안 노동계와 상생과 협력관계로 나아가는 것을 광주에서만큼은 최고의 가치로 삼아 윈윈하도록 노력했다. 그 결과 ‘광주형일자리’도 함께 참여하고 지금까지 훌륭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그 과정에서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의장의 리더십과 노동계 지도자들의 합리적 노동운동도 크게 작용했다.

-현재 경총에서 바라보는 광주 경제의 현주소를 진단 한다면.

△광주경제는 안팎으로 어렵다. 지난해 광주 순유출 인구 중 60% 이상이 젊은 청년층이고 청년 취업률 역시 낮다. 산업구조가 취약하고 영세 중소기업과 자영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최근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한계 상황에 몰리고 있으며, 미·중무역 분쟁에 이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인한 어려움이 현실화 되고 있다. 내년에 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이 시행되면 경영여건은 더 악화될 것이고 여러 정책들이 기업하기 어려운 환경에 내몰리고 있다.

-향후 5년 뒤 광주경제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

△5년 뒤 광주경제를 예측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광주경제는 현재 자동차, 에너지, 문화산업이 주요 인프라이며 주력산업이다. 이 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동차 산업에서 출발한 광주형일자리가 전 산업으로 확대돼 젊은층을 중심으로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낸다면 다른 시·도보다 우위에 설수 있다. 이들 전략사업 외 미래 첨단 먹거리, 특히 AI 분야를 중심으로 4차산업혁명에 새로운 투자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광주형일자리 등이 향후 광주경제의 먹거리라 생각되는데.

△광주형일자리는 숱한 난관 속에서도 현재까지 오게 된 것은 광주의 잠재된 힘이고 지역 사회의 경쟁력이다. 기업들이 국내 투자보다 해외투자를 늘어나다 보니 일자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투자를 꺼리게 하는 요인 즉, 과도한 인건비 구조와 일부 노동계의 파업 만능주의 등 노사관계 불안이 가장 큰 요인이다. 자동차뿐 아니라 다른 산업 분야에도 투자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타지역과 차별화된 투자 유인책을 가져야 한다. 광주시민의 지혜와 노사민정의 역량이 중요하다.

-미래 광주경제를 선도하는 사업은 어떤 분야라고 보는지요.

△미래 광주경제를 선도하는 산업은 기존의 자동차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스마트화와 친환경, 인공지능화 해야 한다. 이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자동차 분야와 연계되는 것이 에너지인 관계로 광주와 전남이 상생 협력을 실천해야 한다. 광주의 문화산업 육성이 병행된다면 광주는 어느 도시보다 미래지향적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경영도 지속가능이 화두다. 지역 경제인들이 추구해야 할 경영 가치는

△지속 가능한 경영이 되기 위해 급변하는 환경에 대한 빠른 적응과 이를 실행할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 기업경쟁력은 곧 기술 경쟁력을 갖는 것이다. 대기업 협력 수준의 한계를 벗어나 독자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이에 걸맞은 인력 성이 필요하다. 정부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국내 투자 확대를 위해 규제를 혁신하고 실질적 기업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화장을 맡고 있는 남화토건㈜은 대표적인 지역 대표 중견 장수기업이다. 장수기업의 3가지 성공 키워드를 꼽는다면.

△장수기업으로 가는 길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미래 지향적인 도전으로 나가야 한다. 첫째 기술개발, 둘째 우수인력 확보, 세째 지식경영 및 윤리경영을 실천해 최고의 품질, 고부가치창출을 하는 일이다.

-직원에게 특별히 강조하는 것이 있다면.

△장수기업조건은 경영이념인 ‘성실’을 통해 얻어진다. 남화토건은 성실한 의도를 바탕으로 고객 만족을 달성할 수 있다.성실경영의 뜻은 ‘정성스럽고 참되다’는 뜻으로 이 점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

-백년 장수기업으로 시대의 변화에 살아남기 위한 노하우, 지속경영의 요소는 무엇인가.

△남화토건㈜기업문화는 ‘성실’이라는 공유가치, 3無 경영(차입금·어음·투기·탈세), 기능식 조직구조, 협력적인 조직구성원, 산학협동을 통한 기술력개발, 안전관리 경영시스템 구축, 대표이사의 사회적 책임의 공유로 나눔의 리더십이라는 기업문화 구성요소를 바탕으로 발전해왔다. 남화토건㈜은 정도경영과 기본중시원칙을 지킨다. 투기나 편법을 이용해 기업이윤의 극대화를 지양하고 사회규범이나 사회적 책임을 이행을 강조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어떤 자세로 경영을 추구해야 할지.

△선진국과 경쟁국에 비해 여러 규제 등으로 여건이 좋지 않다. 최근에 문 대통령과 면담한 손정의 회장이 강조했듯이 4차산업혁명시대에 집중해야할 것은 AI(인공지능)다.

광주도 AI에 대한 관심과 준비가 필요하다. 최근에 광주가 인공지능 직접단지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선도도시로 목표를 설정한 것은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다.

-미래 광주를 이끌어갈 경제인들에게 조언 한 말씀을 전하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세상에서 대내외 경영환경은 실로 예측하기 어렵다. 기업인들이 부단히 공부해야 하는 이유다. 소모적인 노사갈등과 대립을 지양하고 노사상생과 협력으로 글로벌 경쟁에 집중해야 한다. 직원들이 창의적사고를 가질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고 기술과 사람이 공존할수 있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이를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이 이시대 CEO의 역할이고 사명임을 명심해야 한다.

최상준 경총회장. 김양배 기자 김양배 기자 yb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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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간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