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시민 800명 출연… 김종률 ‘무등산’ 피날레

미리 보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식
‘평화’ 담은 수영축제 5.18 민주광장 분수대서 시작
입체영상.특수효과… 남도 문화.물과빛 입체 표현

242
2019 광주 FINA 세계 수영 선수권대회 개막식 연출 무대 시연 장면. 광주세계수영대회조직위원회 제공 편집에디터
2019 광주 FINA 세계 수영 선수권대회 개막식 연출 무대 시연 장면. 광주세계수영대회조직위원회 제공 편집에디터

세계적인 메가 스포츠 대회의 ‘백미’는 개회식으로 꼽힌다. 개최 도시만이 가진 특색과 대회가 내건 슬로건을 얼마나 잘 표현했느냐가 대회 성패 여부는 물론, 대회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해서 회자되기 때문이다.

세계인의 수영 축제인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식에서 광주가 쏘아올릴 ‘평화의 메시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개막식 피날레를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작곡가 김종률 씨의 ‘무등산’ 곡이 펼쳐져 세계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 오염된 물, ‘광주 빛’으로 치유

이번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식에선 광주의 민주·평화 정신과 남도 문화예술의 아름다움이 ‘물’을 매개로 표현될 전망이다.

먼저 12일 오후 8시에 열리는 개막식은 아름다운 분수쇼로 막을 올린다.

‘평화의 물결 속으로(Drive Into Peace)’라는 대회 주제에 맞게 구성됐다. 전 세계의 물이 민주·평화 정신을 품고 하나의 물결로 솟구친다는 의미로 5·18 민주광장 분수대에서 시작된다.

개회식 주제는 ‘빛의 분수’. 아시아 민주화 성지인 5·18민주광장 분수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광주의 어린이들이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가져온 물을 분수대에 부어 하나가 된 물이 높이 솟구쳐 오르는 장면이 연출된다.

공간은 다시 개회식장으로 바뀌고 관객들 앞에는 바닷속 장면이 펼쳐진다. 인간과 물 속 생명이 어우러지고 문명의 발전에 따라 인간은 풍요로워지지만 바다는 신음한다.

이 순간 ‘광주의 빛’이 비쳐진 바다는 다시 정화되고 많은 생명이 되살아난다.

개회식 장소가 실내라는 공간적 특성을 살려 다양한 영상 및 입체효과로 물의 파노라마로 연출한다.

15m 높이 아쿠아그래피, 360도 대형 영상 등 첨단 무대 기법을 동원해 남도의 풍류와 멋을 형상화한다.

물의 순환을 전체적으로 보여준다. 생명을 품은 물이 현대 문명에 오염된 후 광주의 빛으로 치유되는 주제 공연이 입체영상과 다양한 특수효과로 펼쳐진다.

●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 출연

개회식은 식전공연 후 대회 VIP 입장, 국기게양 및 애국가 연주로 문을 연다.

개회식에는 출연진 800여 명이 나오며 광주 예술인과 대학생들이 주를 이룬다.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무대가 함께 어우러진다. 송순섭 명창과 국악 퓨전밴드 재비가 나와 전통가락을 노래한다. 세계적 디바 소향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도 출연해 풍성함을 더해준다.

피날레는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아트와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작곡가 김종률 작곡의 ‘무등산’ 이 펼쳐진다.

개회식이 펼쳐진 돔에서는 입체 영상, 플라잉 등 특수효과로 광주와 남도의 수많은 문화자산, 물과 빛을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광주의 예술인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시민이 주역인 민주·평화 성지,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서 광주의 이미지를 알린다.

광주의 어린이들이 세계에서 가져 온 물을 5·18민주광장 분수대 물에 따르는 합수식이 진행되고, 하나가 된 세계의 물이 높이 솟구치며 대회 카운트다운을 알린다.

5·18민주광장과 개회식장의 공간을 이원으로 연계해 분수에 모인 물은 개회식장으로 이어진다.

세계의 물이 광주에서 하나가 되면서 광주의 빛과 세계의 물이 만나는 환상적인 여정이 펼쳐진다. ‘생명을 품은 물’, ‘인류의 바다’, ‘빛의 분수’ 등 소주제를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문화공연이 마무리되면 대회 참가 국가의 국기가 입장하고 대회 조직위원장과 국제수영연맹(FINA) 등의 환영사, 대회사, 개회 선언이 이어진다.

이어 선수단이 입장하며 전 세계 수영축제가 시작된다. 대회기 입장과 게양, 선수·심판의 대표 선서가 끝나면 마지막 축하공연 ‘물의 환희’가 공연된다.

윤정섭 광주수영대회 개폐회식 총감독은 “이번 개회식의 3대 키워드는 수영대회를 상징하는 물, 민주·인권·평화 정신, 광주의 문화·예술로 정리된다”며 “특히 광주 시민들과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만큼 ‘평화의 물결 속으로’이라는 광주세계수영대회의 정신을 시민들이 직접 세계에 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개회식장 입장은 공연 시작 3시간 전인 오후 5시 30분부터 허용된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인근 공무원교육원과 하남 중앙초등학교 등 모두 6개소에서 주차장을 개방한다.

개회식 관람권 소지자는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임시 통행권 교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오후 5시부터 광주송정역과 버스터미널 등지에서 셔틀버스 3개 노선이 운행된다.

박수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