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상생으로 하나되는 동구와 문화전당

박범순 광주 동구 문화교류협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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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순 광주 동구 문화교류협력관 광주 동구 제공 편집에디터
박범순 광주 동구 문화교류협력관 광주 동구 제공 편집에디터

민선7기 들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 동구의 상생협력 발걸음이 빨라지면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광주의 새로운 문화아이콘으로 발돋움했던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개관 이래 3년간 축적된 경험과 성찰을 밑거름 삼아 민선7기 들어 광주공동체와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면서 다양한 협력 사업이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는 양 기관 간 상호협력의 모습은 단순히 동반성장의 차원을 넘어 지방자치단체와 국가기관 간 교류와 협력의 상징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먼저 상생협력의 첫 성과물인 문화전당 부설주차장 개방은 문화전당과 동명동이 자연스럽게 하나로 연결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지역민들과의 거리도 한결 가깝게 하는 계기가 됐다. 상생의 의미 그대로 문화전당에서 공연·전시를 관람한 고객은 문화전당 협력가게(ACC Partners)에서 할인혜택을 받고, 동명동 협력가게를 이용한 시민들은 문화전당 부설주차장을 1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로써 최근 시민들과 관광객 사이에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동명동과 문화전당 일대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이번 주차장 개방 합의는 문화전당 지원과 배후 기능 역할을 하게 될 동명동 문화마을 조성사업 추진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만의 독특한 역사를 담고 문화상업 기능을 갖춰 광주다움을 맘껏 뽐낼 동명동 문화마을은 상생발전의 시너지 효과가 얼마나 무궁무진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 번째로 동구와 문화전당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무형문화재 등 지역향토자원 지원 발굴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찬란한 광주 문화예술의 전통을 면면히 이어온 동구는 수많은 명인 무형문화재들의 보고로 오랫동안 명성을 얻었지만 산업화와 근대화의 바람 속에서 다소 침체된 느낌이 없지 않았다. 때문에 변화된 시대의 흐름 속에서 민속예술의 새로운 가치를 찾아가는 행정적인 노력이 다시금 중요하게 인식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동구와 문화전당은 그런 마음으로 올해 초부터 어려운 현실 속에서 무형문화유산을 전승하는 무형문화재 보유자, 전수교육보조자 및 지역 명인에게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전통의 맥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아줄 생산적인 정책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동구는 동구대로 산업구조 재편으로 인한 생활의 현대화 때문에 전통문화 전승기반이 취약해지는 현실 속에서 무형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광주 조성을 목표로 하는 문화전당은 그 가치와 위상에 걸맞게 수준 높은 지역문화유산을 전당에 담아내는 전시기획전을 마련해 지역작가들의 세계진출을 돕고 있다.

마지막으로 충장축제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의 상생협력도 광주문화의 품격을 높이고 문화도시 광주를 알리는 협력사업의 성과로 손꼽힌다. 이미 동명동에 디자인 랩 사업 공동추진으로 문화사업 협력의 신뢰 관계를 구축한 양 기관은 올해 다양한 분야의 문화 사업에서도 상생발전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15년 연륜 속에서 국가지정 최우수축제로 성장한 충장축제에 문화전당의 축적된 노하우와 아시아 최첨단 인프라가 더해진다면 명실상부 아시아의 가치가 한데 어우러진 글로벌 문화예술축제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상생협력이 기업이나 자치단체의 최고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는 상생의 가치가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공동체로서의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강력한 발전의 원천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더욱이 문화산업을 통해 도시를 활성화시키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조성을 목표로 하는 문화전당과의 상생협력은 공연전시관광을 하나로 묶어 주변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것은 물론, 광주의 정체성을 살리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 모든 것이 공간의 특수성으로 인한 불리한 접근성, 공연문화에 대한 지역민들의 생소함·이질감 등의 수많은 어려움을 딛고 일궈낸 값진 상생의 성과물이기에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