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발 라인업 젊은피로 확 개편 “문제는 수비”

이우성 트레이드 후 첫 안타가 2루타
중장거리형 타자 오선우 경기력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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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NC에서 KIA로 이적한 이우성이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7회말 무사 1루에서 역전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편집에디터
지난 5일 NC에서 KIA로 이적한 이우성이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7회말 무사 1루에서 역전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편집에디터

지난주 KIA 타이거즈 선발 라인업이 크게 개편됐다. 트레이드 및 부진 등의 이유로 베테랑이 빠지고 그 자리를 젊은 야수들이 채우는 등 젊은피로 변화했다.

급격한 변화였지만 대체적으로 잘 선방했다. KIA는 지난주 홈 6연전에서 강팀들을 상대했다. 주중 NC 다이노스(5위)에게 1승 2패, 루징시리즈를 기록했지만 주말 LG 트윈스(4위)에게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해 한 주간 도합 3승 3패 성과를 올렸다.

순위도 변동 없이 8위를 기록하고 있으니 큰 조직 개편치고는 괜찮은 성적이다.

KIA는 이번주 한 끗 차이로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두 팀을 만난다. 팀은 단 1경기차로 앞서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7위)와 주중 대구에서 만나고 주말엔 2.5경기차로 뒤져있는 한화 이글스(9위)와 홈에서 격돌한다. 약팀으로 분류되는 두 팀을 상대로 승수를 빼앗는 다면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젊은 선수 수혈이 KIA 타선에 어떤 활력을 몰고 올 수 있을 지도 이번 주 관전포인트다.

지난주 KIA는 장타력이 있는 우타자 이우성(25)을 NC에서 데려와 타선에 힘을 불어넣었다. 반면 주로 1번 타자로 제몫을 해준 베테랑 이명기가 NC로 갔다.

이번 이명기와 이우성의 맞트레이드는 파워를 갖춘 장타력 있는 선수가 필요했던 팀의 선택이었다. 작년과 달리 홈런 개수가 현저히 줄어든 최형우(13개·리그 8위)와 현재 2군으로 내려간 나지완까지 장타력을 갖춘 선수들이 잇딴 부진을 호소하며 팀의 득점력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팀의 득점권 상황시 해결사 역할을 해줄 선수들이 없자 박흥식 감독 대행도 “나가는 선수는 있는 데 들어오는 선수가 없다”고 고심을 내비쳤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우성은 지난 주말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선전했다. NC 소속 당시 KIA를 주중에 만났을 때는 김기훈(2일)-고영창(4일)을 상대로 각각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파워를 선보였던 이우성은 주말에 유니폼을 바꿔입고 4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 2볼넷이란 좋은 기록을 세웠다. 기록한 1안타는 타점을 올리는 2루타로 장타력 갖춘 선수임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2019 신인 오선우(22)도 좋은 파워로 팀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2군에서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1군으로 콜업된 오선우는 ‘중장거리형’ 타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1군 경험이 부족해 높은 삼진율을 기록하는 등 집중력은 부족하지만 지난 7일 LG전에서 LG 정우영의 146㎞짜리 투심을 강하게 당겨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만들어낼 만큼 파워를 갖췄다.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KIA 7번타자 오선우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편집에디터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KIA 7번타자 오선우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편집에디터

KIA는 타선이 젊어진 만큼 활력을 얻었지만 경험과 연륜이 뒷받침돼야 하는 수비 부분에선 구멍도 생겼다. 오선우는 타격에선 힘을 갖췄지만 외야 수비에선 경기력이 부족한 면을 보였다. 지난 3일 NC전에서 오선우는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KIA 수비 상황이던 7회초 1사 만루 위기, 팀은 3-4로 쫓고 있었다. NC 모창민의 안타를 오선우가 포구하지 못하고 미끄러졌다. 안타성 타구였기 때문에 공을 잡지 못할 수는 있다. 그러나 오선우는 자책감 때문인지 흘러나간 공을 따라가지 않고 천천히 일어났다. 오선우의 실수 보다 후속 수비를 병행하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스코어는 한 순간에 3-7로 벌어졌다.

경험이 부족한 젊은 야수진은 실책성 수비가 나오면 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오선우는 당일 이후 호수비로 앞선 실수를 만회했지만 타석에선 이후 7일 LG전까지 연속 4타석 자신감 없는 스윙으로 안타를 생산해내지 못했다.

결국 젊은 선수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면서 경기력과 판단력을 키워주는 방법만이 KIA의 미래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발생되는 내부 경쟁은 자연스럽게 팀을 중위권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주 KIA가 확바뀐 야수진으로 순위 상승을 이룰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최황지 기자

최황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