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10대들 ‘다른 친구들도 폭행’

숨진 피해자 변호 맡은 법률사무소 '추가 피해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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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사무소 혜율은 최근 '친구를 집단으로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A(18)군 등 4명으로부터 상습 폭행과 괴롭힘을 당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9일 오전 1시부터 광주 북구 한 원룸에서 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도주하는 10대들의 모습. 광주지방경찰청 제공 오선우 기자 sunwoo.oh@jnilbo.com
법률사무소 혜율은 최근 '친구를 집단으로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A(18)군 등 4명으로부터 상습 폭행과 괴롭힘을 당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9일 오전 1시부터 광주 북구 한 원룸에서 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도주하는 10대들의 모습. 광주지방경찰청 제공 오선우 기자 [email protected]

광주에서 동거하던 친구를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10대 4명이 다른 친구들도 상습적으로 괴롭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법률사무소 혜율은 최근 ‘친구를 집단으로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A(18)군 등 4명으로부터 상습 폭행과 괴롭힘을 당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제보에 의하면 피해자는 총 4명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사실 관계와 피해 사례를 파악한 뒤 형사 고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법률사무소 측은 밝혔다.

피해자들은 모두 A군 등과 같은 직업전문학교에 다녔던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들은 “A군 등이 원룸에서 우리 몸에 강제로 강아지 배변을 올려놓은 후, 힘에 겨워 버티지 못하고 떨어뜨리면 마구 폭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피해자는 폭행으로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19일 광주 북부경찰은 A군 등 4명에게 살인·공갈·공갈미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달 9일 오전 1시부터 광주 북구 한 원룸에서 30분 동안 친구 B(18)군을 번갈아 때리거나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B군이 주차장 안내 아르바이트를 통해 번 월급 75만원을 갈취하고, B군의 원룸 월세 보증금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모 직업학교에서 만난 B군을 자신들이 거주하는 원룸에서 동거하자고 제안한 뒤 청소·빨래·심부름 등을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위계질서를 형성해 B군을 사실상 노예처럼 부려먹었다. 지난달 초 B군에게 가족 관련 패륜적 욕설을 강요한 뒤 세면대에서 물고문을 했고, ‘돈을 빌려오거나 주지 않으면 보복하겠다’고 협박까지 일삼았다.

B군의 유족과 변호인, 시민들로 꾸려진 집단폭행 살인사건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 청소년들을 강하게 처벌해달라고 촉구했다.

오선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