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 ‘전국 최고’

새 아파트 반년새 41.42%↑… 3.3㎡당 1492만원
광주시, 우선공급대상 거주기간 3개월→1년 변경
정부에 주택법 분양가상한제 관련규정 개정 건의

1393
하늘에서 바라 본 광주 남구 봉선동 일대. 이 지역은 최근 아파트 가격이 치솟아 광주시 등이 불법행위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편집에디터
하늘에서 바라 본 광주 남구 봉선동 일대. 이 지역은 최근 아파트 가격이 치솟아 광주시 등이 불법행위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편집에디터

 올해 상반기 전국 새 아파트 평당 분양가가 1300만원을 돌파한 가운데 광주시 새 아파트 분양가가 반 년 사이 41.42%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주시는 국토부에 ‘분양가상한제’ 관련 규정 개정을 건의하고 주택 우선공급 대상 거주기간도 변경하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아파트 분양가를 잡겠다고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부동산114가 27일 내놓은 ‘2019년 상반기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분양가’에 따르면 새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1375만원이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광주시로 조사됐다. 광주 새 아파트 평당 분양가는 1492만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41.42% 오르며 반 년 새 상승률이 40%를 웃돌았다. 지난 달 말 분양된 ‘광주화정아이파크(67대 1)가 1632만’, ‘광주남구반도유보라(51대 1)’가 분양시장의 경쟁률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어 농성동 ‘빌리브 트레비체’가 평균 2367만원, 봉선동 ‘남양휴튼 엠브이지’가 2375만원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684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서울 새 아파트 평당 분양가는 21.89% 올랐다.

 광주에 이어 대전광역시 상승률이 두 번째로 높았다. 대전광역시 새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1376만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33.08% 올랐다.

 광주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자 광주시도 분양가 잡기에 나섰다.

 광주시는 지난 24일 최근 일부 아파트 분양가가 급상승에 따라 분양가상한제 관련 규정을 개정해 주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고 주택 우선공급 대상의 거주기간도 3개월에서 1년으로 변경할 계획을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광주지역 분양가상한제는 공공택지에 건설되는 아파트에만 적용돼 민간택지 아파트는 제재할 규정이 없다.

 국토부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분양가상한제를 지정할 수 있는 지역은 3개월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2배를 초과하는 지역으로, 광주지역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광주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을 국토부 주거정책심의위원회와 시·도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단기간에 분양가가 급상승한 지역에도 적용받을 수 있도록 주택법 분양가상한제 관련 규정 개정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광주시는 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시행하고 있는 고분양가관리지역에 광주도 포함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외부 투기세력을 차단하고 광주에 거주하는 실수요자에게 청약 기회를 더 주기 위해 7월1일부터 ‘주택 우선 공급대상’ 기준을 거주기간 3개월에서 1년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5개 자치구에 전문성이 강화된 분양가심사위원회를 설치토록 하겠다”며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의 심사위원회 위원과 회의록도 공개해 분양가심사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정화 기자 [email protected]
박간재 기자 [email protected]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