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업 생태계 혁신은 ‘전기산업’이 주도한다

[광주시 미래산업 선도도시 도약] (6)·끝 전기산업 주도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 내년 6월 완공 '순항'
정부 사업 선정, 레독스흐름전지 인증센터 구축
수출 경쟁력 강화 기반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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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압촌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9만9000㎡ 부지 내에 들어서게 될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과 '레독스흐름전지 인증센터' 조감도. 광주시 제공 편집에디터
광주 남구 압촌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9만9000㎡ 부지 내에 들어서게 될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과 '레독스흐름전지 인증센터' 조감도. 광주시 제공 편집에디터

올해 ‘미래신산업 육성 원년’으로 삼고 ‘지역산업 생태계 혁신’을 꿈꾸고 있는 광주시의 행보는 발 빠르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신산업 중 ‘전기(에너지) 산업’은 꽤 구체적으로 추진 중이다.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 설립, 레독스 흐름전지 인증센터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KERI 광주분원 내년 6월 완공

‘한국전기연구원(KERI) 광주분원’은 내년 6월 완공까지 건설 공정이 순항하고 있다. 이 곳은 호남권의 대용량 신재생에너지 전력변환과 분산전력시스템 분야 관련 산업 육성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KERI 광주분원은 지난 2015년부터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320억원을 투입, 남구 압촌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9만9000㎡ 부지에 들어선다. 본원은 경남 창원에 두고 있으며, 광주분원이 들어서면 경기 안산, 의항에 이어 국내에 3번째로 개설된다.

준공 이후에는 시의 핵심 산업인 스마트그리드(Smart Grid·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산업 육성을 위한 분산전력·전력변환 시스템 기술 개발,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험인증을 전담하게 된다.

광주분원은 도시첨단산단을 ‘D3(저탄소·분산전력·디자털)+DC GRID(직류 전력망)’ 허브 도시로 조성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광주분원의 연구 분야 중 분산전력시스템분야는 신재생에너지로 지속적인 자립이 가능한 분산 전력망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풍력발전단지 운영·제어 기술, IEC 61850 기반 분산자원 인터페이스 기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설계·운영, 마이크로그리드 기술 등을 연구한다.

전력변환연구 분야는 새로운 송전기술 분야로 각광 받는 초고압 직류송전(HVDC) 시대에 대비한 전력용 반도체 변압기 기술, 직류 배전·급전용 전력설비 핵심기술, 신재생에너지·분산전원용 스마트 전력변환장치(PCS) 기술 개발을 수행한다.

광주분원은 ESS 시험동, 태양광성능시험동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시험인프라 구축을 통해 에너지밸리 기업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인증시험을 받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도 갖춘다.

●레독스흐름전지 인증센터 구축

대용량 차세대 이차전지산업인 ‘레독스흐름전지(RFB·Redox Flow Battery) 인증센터’ 구축도 탄력을 받게 됐다.

광주시가 지난 10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올해 지역산업거점기관지원사업인 ‘대용량 전력 저장용 레독스흐름전지인증센터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번 선정에 따라 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4년간 총 사업비 250억원(국비 80억·시비 146억·민자 24억)을 들여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KERI 광주분원 2단계 사업예정부지 1만㎡에 건립, 연면적 2250㎡ 규모의 레독스흐름전지 인증센터를 구축하게 된다.

레독스흐름전지는 기존의 이차전지와 달리 전해액을 별도의 용기에 보관하고, 펌프로 순환시켜 전극에서 전해액의 산화와 환원반응으로 충·방전이 이뤄지는 ‘차세대 대용량 장주기 이차전지’다.

용기의 규모에 따른 전지용량 설계가 자유롭고, 전해액의 주기적인 교체로 전지의 장기간 사용과 화재 발생 위험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레독스흐름전지 인증센터 구축사업에는 한국전기연구원을 주관으로, 시와 전남대, 한국전지연구조합,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이 참여키로 했다.

세부적으로 △시스템 기술개발 및 센터 구축 △전문인력 양성 △인증사업 추진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연구실적 확보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기업지원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센터 구축으로 지역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기업의 지역 이전과 정보통신(ICT) 기반 인프라가 확대돼 2030년까지 5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정화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