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출신 문인들 ‘관광상품’으로 만난다

목포시, 지역 문학자원 활용 ‘문학길 투어’ 운영
김우진 시화거리·차범석 생가 등 탐방 프로그램

194
지난해 개최된 목포문학길 투어에서 관광객들이 차범석 거리를 찾아 작가와 작품 배경을 둘러보고 있다. 목포시 제공 편집에디터
지난해 개최된 목포문학길 투어에서 관광객들이 차범석 거리를 찾아 작가와 작품 배경을 둘러보고 있다. 목포시 제공 편집에디터

목포 출신 유명 문인들이 맞춤형 관광상품으로 개발돼 관광객에게 선보인다.

23일 목포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의 다양한 문학유산을 활용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목포문학길 투어’를 운영한다.

목포문학길 투어는 전남의 산재한 문학자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남도에서 공모한 ‘문학자원 연계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목포문학관이 신청해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목포문학관은 목포의 문학유산을 전문가의 해설과 공연 등을 결합해 참여자의 눈높이에 맞는 체험형 맞춤 관광상품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목포는 많은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뛰어난 문인을 많이 배출했다.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김현 등 유명 작가가 목포에서 근대 문학의 토대를 닦았고 휴머니즘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천승세, 세계적 시인 김지하, 한국시단의 균형주의자 최하림, 한국 수필문학의 비조 김진섭 등이 목포에서 태어났다.

1980~1990년대에 등단한 작가도 박록담, 고정선, 김선기, 정순열, 장근양, 조기호, 우영숙, 고복록 등 100여 명에 이른다.

1950년대 월간지 ‘갈매기’와 주간지 ‘전우’가 발행됐고 1960년대에는 차재석의 주도로 ‘목포문학’이 창간되는 등 문인들의 작품 발표 무대도 다양했다.

목포시는 문학길투어를 김우진 시화거리, 차범석 생가 등 목포 출신 작가들의 생가와 작품 배경지를 둘러보는 목포근대문학길, 목포문학관, 목포문학비 탐방 등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투어를 원하는 신청자의 특성에 따라 각 투어별로 공연, 작품 낭독, 체험, 강연 등 맞춤형 1대1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함으로써 참여자와 소통하는 즐기는 문학관광상품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목포문학길 투어는 24일부터 목포문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학생·시민·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15인 이상 단체는 수시로 참여할 수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의 문학자원을 수요자의 요구에 맞춰 맟춤형 문학관광상품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목포문학관과 목포문학을 즐길 수 있는 목포문학길 투어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목포=김명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