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준우승과 골든볼… 한국 축구 미래 밝다

‘원팀’으로 역대 최고 성적 일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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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50)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살 이하(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역전패하며 우승 트로피는 놓쳤지만,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축구팀의 ‘막내형’ 이강인(18·발렌시아)은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을 받았다.

젊은 태극전사들은 16일 새벽(한국 시각) 폴란드 우치의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대회 결승전에서 끝까지 투혼을 불살랐다. 전반 4분 이강인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3으로 패했지만 ‘빛나는’ 준우승 이란 평가를 받는 이유이다. 대회 최우수 선수로 뽑힌 이강인이란 굵직한 축구 유망주를 발굴한 것도 이번 대회의 큰 성과이다. 18세 선수가 FIFA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05년 대회에서의 메시 이후 14년 만이라고 한다. 골든볼은 우승팀 선수에게 주어지는 게 대부분이지만, FIFA가 이강인의 발군의 실력을 인정한 것이다. 이강인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값진 준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지난 22일간의 여정을 감동으로 마무리한 태극전사들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FIFA 월드컵에서도 4강신화를 넘어 결승에 진출하는 날을 기대해본다. 준우승을 차지한 U-20 선수들이 앞으로 국가 대표팀의 주축이 될 것이기 때문에 그런 희망을 가져본다. 특히 대한민국 U-20 선수들이 하나의 팀을 이뤄 값진 성과를 냈다는 점을 주목한다. U-20 한국 대표팀은 정정용 감독부터 가장 나이가 어린 이강인 선수까지 ‘원팀’으로 단합을 이뤄냈다. 선수들은 서로를 믿는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를 격려했다. 벤치에 앉아 있는 선수들은 실망하지 않고 응원단을 자청하며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 사기를 북돋웠다고 한다. 특히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며 선수들이 외친 한 마디는 더 없이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