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활용하기

금감원 Q&A=금융감독원 광주전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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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는 출근하면서 자신의 차 앞에 이중 주차된 차를 밀다 접촉사고를 냈다. 피해차량의 수리비 200만원이 발생해 자동차보험으로 처리하려 했으나 운전 중에 일어난 사고가 아니기 때문에 보험금을 받지 못하고 본인이 수리비를 부담했다. 자영업자 B씨는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을 여러 개 가입하면 보험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C보험회사에 가입한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이 있음에도 D보험회사에 일상생활배상책임특약을 추가로 가입했다. 2년 후 카페에서 타인에게 커피를 쏟아 손해배상금 100만원을 두 보험회사에 청구했으나, 각각 50만원씩 총 100만원의 보험금을 받고서야 중복 가입을 후회했다.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은 피보험자(가해자)가 타인(피해자)에게 인명·재산상의 피해를 입힘으로써 발생한 법률상 배상책임에 따른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이다. 피보험자의 범위에 따라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가족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자녀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으로 나뉜다. 비교적 적은 보험료(통상 월 1000원 이하)로 일상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배상책임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하면 유익하다. 주로 손해보험사의 상해보험, 주택화재보험, 어린이보험 등에 특약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은 가입자가 실제 부담한 손해배상금 만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이다. 두 개 이상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더라도 실제 부담한 손해배상금을 초과해 보장받을 수 없다. 만약 가입자가 두 개의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 경우 실제 부담한 손해배상금 내에서 두 보험회사가 보험금을 나눠 지급(비례분담)한다.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은 단독상품으로 가입하기보다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상해보험에 특약형식으로 가입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고도 그 사실을 모르거나 잊어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가입여부 확인법은 간단하다.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인 ‘파인’에 들어가 ‘보험가입조회’ 코너를 클릭해 본인이 보험가입자 또는 피보험자로 돼있는 보험상품을 파악하면 된다. 해당 보험의 보험증권을 확인해 가입상품에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이 포함돼 있는지 살펴보면 된다. 인터넷 이용이 어려울 경우 보험회사 콜센터에 전화해 가입한 보험상품에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이 포함돼 있는지 물어보면 된다.

박간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