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학교 조정부 ‘기적을 만들었다’

장성문향고 장보고기 대회서 여고부 종합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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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문향고등학교 조정부가 최근 막을 내린 제45회 장보고기 전국조정대회에서 여고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제24회 바다의 날을 기념해 대한 조정협회가 주최하고 부산항만공사와 부산광역시조정협회가 주관하는 장보고기 전국조정대회는 1974년 해상왕 장보고 장군의 업적을 계승 발전하고자 만든 대회로 전국조정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다.

지난 주 부산 서낙동강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중등부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눠 전국 47개 팀 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이번대회에서 문향고 조정부는 3학년 조현서, 2학년 김하경, 김보빈, 1학년 김미수 선수 등 4명이 출전해 쿼드러플 1위, 더블스컬 1위, 경량더블스컬 1위를 차지해 여고부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참가 선수 4명도 모두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문향고는 지난 1978년 조정부가 창단된 이후 예비 선수없이 출전 선수 4명으로만 종합우승을 차지해 의미를 더했다.

전교생이 285명인 문향고는 동아리 중심의 조정부를 운영하고 자기주도적 맞춤형 학습을 병행해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의 창의력, 체력과 인성을 겸비한 선수를 육성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선수와 재학생의 조정에 대한 인식도 높다.

여기에 장성군은 민선 7기 유두석 군수 취임 이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지원하고 심리적인 멘탈트레이닝을 강화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펼쳐왔다.

문향고 고광진 교장은 “얇은 선수층과 빈약한 훈련 여건 등 열악한 조건을 극복하고 오직 집념과 투지로 만들어낸 문향고의 쾌거이면서 장성군의 승리”라며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상위 입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24회 바다의 날을 기념해 부산에서 개최된 장보고기 조정대회에서 여고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장성 문향고 조정팀이 이지은(맨 왼쪽) 코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향고 제공 편집에디터
제24회 바다의 날을 기념해 부산에서 개최된 장보고기 조정대회에서 여고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장성 문향고 조정팀이 이지은(맨 왼쪽) 코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향고 제공

장성=유봉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