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빛고을노인건강타운 10년의 명암

노인복지 선도기관…폐쇄 운영 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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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이 개원 10년을 맞았다.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은 10년간 누적 이용자가 1318만 명에 달하고 하루 4000여 명이 이용하는 등 지역 노인 복지의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 거주 노인들은 회원으로 등록하면 누구나 실비로 식당과 목욕탕, 체육관, 수영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10년 전 개원 당시만 해도 빛고을노인타운은 획기적인 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 등으로 전국 지자체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동안 운영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전국 지자체와 유관기관 등에서 5만여 명이 건강타운을 방문했다. 노인 문화교류 활동을 위해 찾는 외국인 견학자도 2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타운 내에서 운영 중인 평생교육·기능회복·복리후생·노인 사회활동 지원·자원봉사·특화사업 등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지역 노인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폐쇄적인 운영에 머물고 있다는 고언도 귀담아 들어야 한다. 빛고을타운은 현재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일부 노인들이 이용하는 전용시설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이용자 4000명이 매일 바뀌지 않고 이용한다. 노인타운이 지역 노인들에게 보편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시설을 개방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노인 등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노인 복지 아닌가. 광주시에 종속된 직원 인사권도 노인타운이 자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지난해 기준 광주 지역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8만7000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13%에 달한다. 10년 전 노인타운 개원 당시에 비해 50%가 늘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노인 복지 공간을 확대하기로 하고 서부 권역에 대규모 노인 복지 시설의 추가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그나마 여유있는 노인들이 이용하는 복지 시설 건립이 노인 복지의 전부가 아니다. 소외되고 가난한 노인들까지 혜택이 미칠 수 있는 다양한 노인 복지 정책 수립을 위해 광주시가 더 고민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