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출신 피겨 박소연 은퇴선언 “또 다른 박소연으로 찾아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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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 2019에서 박소연이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뉴시스 편집에디터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 2019에서 박소연이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뉴시스

고흥출신 한국 여자 피겨의 ‘맏언니’ 박소연(22·단국대)이 스케이트화를 벗는다.

박소연은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은퇴를 알렸다.

박소연은 “피겨를 시작한지 어느덧 15년이라는 세월을 지나 피겨의 맏언니가 됐다”면서 “선수 생활 동안 희로애락이 참 많았지만 지금 이 순간 뒤돌아보면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동안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 격려 덕분으로 힘든 시간을 잘 견뎌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여기까지 저를 이끌어 주신 지현정 코치님께 감사하다”면서 “항상 힘들 때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신 나의 우상 김연아 선배님 감사하다. 힘이 되고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응원과 박수를 보내주신 모든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적었다.

고흥 출신인 박소연은 나주초등학교 6년이던 13살 때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재능을 인정받아 ‘제2의 김연아’라는 칭호를 얻었다. 초등학교 시절인 2009년 환태평양 국제 동계체전 노비스(13세 이하) 1위, 전국 남녀 랭킹대회 주니어 1위, 종별 전체 2위 등 빼어난 솜씨를 선보였다.

이후 김해진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기량을 쌓았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는 김해진과 함께 출전했다.

그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 9위 등으로 입지를 넓혀가던 박소연은 이후 잦은 부상으로 기대만큼 비상하지 못했다. 2016년 12월에는 발목 골절이라는 치명상을 당했고, 이 여파로 고대하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닮고 싶어했던 김연아 아이스쇼를 끝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박소연은 “앞으로 또 다른 박소연으로 찾아 뵙겠다”며 또 다른 만남을 약속했다.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 2019에서 박소연이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뉴시스 편집에디터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 2019에서 박소연이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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