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 양현종 선발… ‘등판=승리’ 공식 이어갈까

3점대 평균자책점 기록
5월 MVP까지 변신 성공
등판시 득점지원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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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5월 MVP로 선정된 양현종이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털고 1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시즌 6승을 수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양현종이 지난달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투구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편집에디터
KBO 5월 MVP로 선정된 양현종이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털고 1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시즌 6승을 수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양현종이 지난달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투구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역시 양현종이었다. 최근 KBO가 선정한 ‘5월 MVP’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전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승수 1위(4승), 탈삼진 1위(44개), 평균자책점 리그 2위(1.10)를 각각 기록하며 팀에 큰 기여를 했다. 타이거즈에 월간 MVP 선수가 나온 건 지난 2017년 7월 이후 1년 10개월만이다. 이마저도 양현종의 기록이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은 양현종이 5월부터 기량을 펼치는 등 팀 1선발로서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양현종은 초반 컨디션 회복에 애를 먹었다. 3~4월 6경기에서 승리없이 5패 평균자책점은 8.01로 부진했다. 그 기간 리그 선발 중 유일한 8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최하위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현재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28), 조 윌랜드(29)가 선발 마운드를 지탱하고 있지만 양현종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격차가 크다. 양현종이 5월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활약하는 것에 반해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와 조 윌랜드는 오락가락한 경기력을 보였다. 5월 터너의 평균자책점은 3.99, 윌랜드는 5.19를 각각 기록했다.

두 외국인 투수는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터너는 5월 3경기(17일·23일·29일)에서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이하 QS)를 기록하면서 구위를 회복하는가 싶었지만 6월 들어서는 단 한 번도 호투한 적이 없다. 6월에만 10.2이닝 9실점 평균자책점 7.59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행히 윌랜드는 그 반대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5월에 흔들리던 윌랜드가 6월 안정감을 찾고 있어서다. 5월 5경기에서 단 2번의 QS를 기록했고 4이닝 6실점을 하는 등 기대에 못미치는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6월 치른 2경기에서 연속 QS를 달성하면서 평균자책점 1.29의 기록으로 호투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들이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펼치는 사이 양현종만은 독보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팀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5월 선발 등판한 6경기에서 6번 QS를 기록할 만큼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하고 있다. 지난 6일 두산전에 출격해 7이닝 2실점으로 QS를 챙기는 등 7경기 연속 QS를 달리고 있다.

양현종이 등판하는 날에는 야수들도 안정감을 찾는다. 5월 27경기에서 팀이 기록한 38개의 실책 중 양현종이 마운드에 있을 때 발생한 수비 실책은 단 1개(25일)에 그쳤다.

양현종이 마운드에 오르는 날 ‘다득점 승리’가 유독 눈에 띈다. 그가 5~6월 등판해 승리를 따낸 5경기에서 무려 38득점이 쏟아졌다. 경기당 7.6 득점이 터진 셈이다.

수비와 득점에서 지원을 받고 있는 든든한 양현종이 연승 도전에 나선다. 양현종은 12일 광주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8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한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다면 5연승, 시즌 6승째를 수확하게 된다. 현재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운 KIA 상황을 고려할 때 에이스 양현종이 올 시즌 몇 승을 거둘 지는 팬들의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됐다.

최황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