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고·무결점’ 안전대회로 ‘세계적 수영도시’ 도약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D-30
北 선수단 참가 '관심'…내달 3일까지 '희망'
단체·개인 구매 잇따라 조기 예매시 할인혜택
시민 주도적 행사·건강·식품 등 안전관리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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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축구장에 마지막 공사가 한창인 광주세계수영대회 하이다이빙 경기장. 나건호 기자 편집에디터
조선대학교 축구장에 마지막 공사가 한창인 광주세계수영대회 하이다이빙 경기장. 나건호 기자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일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주시와 수영대회 조직위원회 등은 막바지 점검 준비로 한창이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유일한 국제 스포츠 행사이자 ‘세계 5대 메가 스포츠’ 중 하나인 만큼 성공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북한 선수단의 참가 여부는 최대 관심사다.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라는 대회 슬로건에 걸맞게 대회에 참가해 ‘평화의 물꼬’를 틔울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광주시는 ‘무사고·무결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광주수영대회를 계기로 ‘세계적 수영도시’ 도약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

●北 선수단 참가 여부

광주시와 수영대회 조직위는 북 선수단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국제수영연맹(FINA) 측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협의 중이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광주시와 FINA가 함께 북 참가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북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은 없는 상황이다.

참가 선수 엔트리 마감 기한(명단 제출)은 당장 12일까지다. 국제대회 관례상 마감 기한이 지난 이후에도 등록은 가능하다. 북 선수단 참가에 대한 ‘희망’은 있는 셈이다.

다만, 최종 경기 참가 선수 엔트리 마감 기한은 7월 3일까지다. 이 기한 내에 접수하지 않을 경우 대회 ‘불참’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지만 최대한 정부와 협력해 반드시 참가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는 게 광주시의 입장이다.

●입장권 판매 ‘촉각’

경기장을 가득 메우게 될 관람객은 대회의 또 다른 ‘흥행 열쇠’다.

시와 대회 조직위는 국내·외 많은 인파들이 광주를 찾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입장권 판매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2월 1일 온라인 판매에 이어 4월 1일부터는 대회 조직위, 시청 메인발권센터, 전국 주요 20개 KTX 고속철도역에서 입장권 현장 판매를 시작했다. 수서발 고속열차인 SRT 역시 수서·동탄·지제역에서 입장권을 판매,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에 나섰다.

최근에는 기업과 단체들의 단체 구매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전국을 순회하며 입장권 판촉 활동을 펼치는 ‘시민원정대’까지 꾸려 도움을 주고 있다. 단체 구매 뿐만 아니라 개인 구매를 끌어 올리기 위해 향우회와 동문화 입장권 사주기 등 캠페인도 집중 전개되고 있다.

11일 현재 기준 입장권 판매율은 목표량 36만9000매(약 75억원) 대비 42%(15만4000매·40억원)를 넘어섰다.

입장권은 대회 입장권 홈페이지(ticket.gwangju2019.com/ko)를 통해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다. 할인 혜택도 다양하다. 이달까지 온라인을 통해 조기예매를 할 경우 5%, 법적 할인은 50%, 단체 할인 30%, 학생(청소년) 할인은 40%다.

●시민 주도적 행사

대회 성공을 위해선 지자체와 유관기관 등의 노력만으로는 이루기 어렵다. 시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는 대회야 말로 진정한 국제대회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국제대회의 꽃’이라 불리는 자원봉사자와 시민 서포터즈들의 역할이 결정적이다.

시와 대회 조직위는 지난달 2일 자원봉사자 3126명을 최종 선발하고, 같은 달 27일 공식 발대식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외국어 통역을 비롯해 의전, 시상, 운전 등 31개 분야의 자원봉사자들은 대회 기간동안 각 경기장과 선수촌, 공항 등 활동 분야에 배치된다.

자원봉사자들을 도와 외국 선수들과 관광객들에게 ‘따뜻하고 친절한 광주’ 이미지를 제공하는 민간 외교사절 역할을 담당하게 될 시민 서포터즈는 1만2000여 명이다.

이들 중 30명에서 100명 단위로 팀을 각각 구성해 선수단 환영 및 환송, 국가별 경기장 응원, 외국인 관광안내 등 역할 분담을 통해 광주수영대회를 알릴 예정이다.

●’안전대회’ 최우선

대회 성공과 흥행도 중요하지만 이번 대회는 ‘안전’이 최우선이다. 안전한 대회 개최를 위해 대테러대책본부 등 정부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대테러 안전활동, 출입통제, 질서유지 등을 위해 경찰과 소방, 민간용원 등 하루 최대 4000여 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참가 선수들과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선수촌과 경기장 주변 8개 관할 지역을 ‘집중 관리 지역’으로 정하고, 324개소에 CCTV 626대를 설치해 24시간 집중 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응급환자 발생을 대비한 의료 서비스 체계도 갖췄다. 전남대·조선대병원 등 27개 지역 종합병원과 5개 의료단체와 ‘긴급 의료체계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대회 시설마다 150여 명의 의료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경기장 의무실은 매 경기시간에 맞춰 운영 되고, 선수촌에 설치될 메디컬센터는 24시간 이용 가능하다.

대회가 7~8월 폭염 기간에 개최되다 보니 여름철 감염병 예방 및 식중독 관리에도 철저한 대비에 나섰다.

정보 모니터망 604개소를 설치해 감염병 이상 징후를 모니터링하고, 대회 시설 주변과 주요 음식점 800개소를 대상으로 식품 위생 및 안전관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주정화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