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남지사 한옥관사 15억여원에 매각

감정가 대비 1억5000만원 낮게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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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남도지사 한옥 관사가 새주인을 만났다. 공개경쟁입찰에서 두 차례 유찰 끝에 감정가보다 1억5000만원 깎인 15억1000만원에 팔렸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온라인 공공자산공매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무안군 삼향읍 옛 전남지사 한옥 공관 ‘어진누리’에 대한 일반경쟁 입찰을 실시한 결과, 전남의 모 법인이 최저입찰가(14억9880만원)보다 1110만원 많은 15억1000만원에 낙찰받았다.

당초 감정평가 가격 16억6500만원보다는 1억5500만원 낮게 낙찰된 수준이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90.88%, 최저가 대비 100.74%다.

전남지사 한옥공관 ‘어진누리’는 지난해 말 매각이 결정된 이후 두 차례 입찰에서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한옥 관사가 1종 전용 주거지역에 포함돼 상업용도 전환이 어려운 상황인데다, 20억원에 육박하는 고가라서 주인이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세 번째 입찰에서는 감정가보다 10% 낮은 가격에 매각이 진행됐다.

한옥 공관 ‘어진누리’는 안채(369.82㎡)와 사랑채(58.32㎡), 문간채(16.56㎡) 등으로 나뉘며 박준영 전남지사 시절, 무안군 삼향면 남악신도시 내 전남도청 뒤편에 지난 2006년 10월 목조한옥 팔작지붕 구조로 완공됐다.

당시 부지(1357㎡·410평) 매입비와 건축비로 15억여 원이 투입됐으며 연간 관리비도 2억 원 가까이 들어 호화공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전남도는 낙찰자와 조만간 매매계약을 맺고 잔금을 처리하면 낙찰법인에 소유권을 이전할 계획이다.

한옥공관 옆 외부 손님 숙소와 회의장으로 쓰이는 ‘수리채’는 매각하지 않고 전남도에서 계속 활용한다.

최동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