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독병원,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 행사

기독병원서 헌혈 후 사망 ‘박금희 열사 추모’
전남여상 방문…학생들 상대 헌혈 캠페인
‘금희의 오월; 빚진자들’ 주제 사진전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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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독병원이 지난 10일 '박금희 열사'의 모교인 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학생들과 헌혈 캠페인을 개최하고 있다. 광주기독병원 제공 편집에디터
광주기독병원이 지난 10일 '박금희 열사'의 모교인 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학생들과 헌혈 캠페인을 개최하고 있다. 광주기독병원 제공 편집에디터

광주기독병원이 ‘금희의 오월; 빚진자들’이라는 주제로 헌혈 캠페인, 사진전, 신앙집회 등 다양한 5·18 기념행사를 가졌다.

22일 광주기독병원에 따르면 기독병원은 지난 10일 전남여자상업고등학생들과 함께 ’80년 오월의 꽃 박금희 열사’를 추모하며 헌혈 캠페인을 개최했다.

광주기독병원이 주최하고 광주 남구청, 전남여상, 광주전남적십자혈액원이 공동주관하는 이번 캠페인에는 광주기독병원 직원, 김병내 남구청장을 비롯한 남구청 공직자, 시민, 그리고 박금희 열사의 모교 후배들인 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 3학년학생들이 병원 현장체험학습과 병행해 헌혈캠페인에 참여했다.

광주기독병원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수많은 부상자를 살리기 위해 응급실 입구에서 줄을 서 헌혈했던 박금희 열사를 비롯한 수많은 광주시민들의 생명 나눔의 감동을 재현하기 위해 이번 헌혈캠페인을 마련했다.

박 열사는 당시 계엄군의 집단 발포가 있었던 5월 21일, 헌혈을 호소하는 가두방송을 듣고 광주기독병원을 찾아 헌혈했다. 헌혈을 끝낸 박 열사는 귀가하던 중 계엄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상태로 광주기독병원에 후송됐다. 병원을 나선 지 채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시신이 되어 돌아온 박 열사를 마주한 당시 병원 직원들과 부상자, 헌혈대기 시민들 모두는 충격과 안타까움으로 주저앉아 통곡했다고 한다. 당시 박 열사는 춘태여자상업고교(현재의 전남여상) 3학년 학생이었다.

이와 함께 광주기독병원 제중역사관 입구에 전시 중인 광주기독병원 5·18의료활동 사진전도 오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최용수 광주기독병원장은 “의향 광주의 역사와 함께 해 온 광주기독병원이 박금희 열사를 추모하며 이 시대의 빚진 자로서 신앙집회, 헌혈캠페인, 사진전을 통해 광주기독병원에 이어지는 선한사마리아인 정신을 계승하며 생명존중의 미션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화선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