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그때와는 상황 다르다” 설욕의 홈 6연전될까

롯데전 3전 3역전패… 든든해진 마운드로 승리 기대
KT 스윕패의 근원은 빈약 타선… 박찬호·터너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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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광주에서 치러질 롯데와의 경기에서 윌랜드가 선발로 등판한다. 앞서 윌랜드는 롯데전에서 4.2이닝 9실점의 악투를 선보인 바 있다. 윌랜드가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투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편집에디터
21일 광주에서 치러질 롯데와의 경기에서 윌랜드가 선발로 등판한다. 앞서 윌랜드는 롯데전에서 4.2이닝 9실점의 악투를 선보인 바 있다. 윌랜드가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투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편집에디터

“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 

지난주 2승 4패에 그치며 반전을 이끌어내지 못했던 KIA 타이거즈가 3전 전전패와 1승 5패로 모욕감을 준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와 각각 광주에서 홈 6연전을 치른다.

주말 한화 이글스와 대전에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광주로 돌아온 KIA는 홈에서 롯데(9위)와 KT(7위) 두 팀을 연속으로 만난다. KIA는 두 팀을 상대로 스윕패를 당한 터라 이번주 설욕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화·수·목요일에는 롯데와 만난다. 지난달 16일부터 사직에서 펼쳐진 롯데와 3연전은 팬들에게 ‘사직 악몽’으로 남았다. KIA는 세 경기에서 내리 역전패를 당하며 경기를 내줬다. 패배보다 더 큰 아픔은 팀의 마무리 투수 김윤동의 부상이었다.

당시 롯데와 3차전 9회말 1사 1·3루 상황, 9-5 리드에서 등판한 김윤동은 두 번의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했다. 이어 나온 나경민에게 3볼 1스트라이크를 던진 뒤 자신의 오른쪽 어깨를 감싸쥐고 마운드에서 주저 앉았다. 다음 날 김윤동은 대흉근 부분 손상이라는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현재는 재활에 전념 중이다.

●3전 전패 롯데전, 불펜으로 넘을까

홈 3연전을 치르는 KIA가 이번에는 든든한 투수진을 내세워 롯데전에서 승리를 수확할 수 있을까. 지난 롯데 3차전에서 선발은 윌랜드-양현종-터너가 등판했지만 승수를 따내진 못했다. 선발 투수는 14.2이닝 15실점, 구원 투수들은 10.1이닝 12실점을 내줬다. 선발·불펜 할 것 없이 모두 마운드에서 대량 실점으로 버티지 못한 게 패인이 됐다.

다행히 최근 KIA 마운드는 안정된 상태다. 현재 KIA의 팀 평균자책점은 5.59, 리그 9위에 랭크됐지만 최근 일주일 동안 평균자책점은 4점대(4.08) 리그 6위로 높아진다.

양현종의 부활투와 젊은 구원투수들의 안정된 경기력이 평균자책점을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선발들의 조기 강판에 따른 긴 이닝을 전상현(11경기 13.1이닝 4실점), 하준영(21경기 19.2이닝 8실점) 등이 긴 호흡으로 마운드를 운영해나가고 있고 김윤동의 바통을 이어받은 마무리 투수 문경찬(17경기 18이닝 3실점)도 보직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21일 롯데전에서 선발로 등판할 투수는 윌랜드다. 악몽의 사직 3연전의 첫째 날 선발로 등판해 4.2이닝 9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이후 선발 로테이션에 큰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홍건희-터너가 롯데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1승 5패 KT전, 방망이로 맞설까

지난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박찬호가 타격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편집에디터
지난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박찬호가 타격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편집에디터

오는 25일 KT와 시즌 8차전에 선발로 등판할 투수는 양현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의 호투에도 타선 지원이 빈약해 패배를 맛봤던 양현종이지만 지난 19일, 7이닝 무실점의 에이스다운 호투와 타선이(12안타 5득점)이 살아나며 2승을 수확했다.

이번 KT전에도 KIA에겐 과거를 청산할 중요한 기회다. 올 시즌 KT에겐 유독 승운이 없다. 6전 5패(1승) 중이다. 최근엔 무기력한 방망이가 KIA의 스윕패를 가져왔다. 당시 KT가 3연전에서 40안타 19득점을 올릴 때 KIA는 15안타 8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그러나 KIA는 최근 박찬호가 고감도 타격감을 선보여 팀 타선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박찬호는 현재 팀내 유일한 3할 타자(0.339)다. 121타수 41안타(2홈런) 9타점 13득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멀티히트는 10번이나 된다.

이번 주 맞붙을 두 팀은 모두 KIA에겐 상위팀인데다 스윕패를 당한 바 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7위(KT)와 9위(롯데)로 뒤쳐져 있다. 리그 하위권에 있는 팀을 맞아 이번 주 승수를 쌓으면서 흐트러진 전력을 가다듬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최황지 기자

최황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