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바른미래당 오신환 선출 놓고 호남의원 “결단 해야”

바른미래 보수성향 개편 염두 "개혁성향 제3지대론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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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 오신환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된 것을 놓고 바른미래당 호남계 의원들과 연대한 제3지대론을 제시했다. 바른미래당이 보수성향으로 개편되는 형국을 놓고 공동 개혁연대를 제시하는 모양새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는 15일 광주를 찾아 기자간담회에서 “바른미래당 오신환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됐는데 우향우하고 있다”며 “이러려고 국민의당을 깨고 나갔는지 아쉽다. 그동안 시행착오를 겪었으니 (바른미래당) 호남의원들이 결단을 내릴 때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정동영 당대표, 최경환 최고위원 등 당내 지도부가 함께했다.

유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 의원들을 향해 “바른미래당에 남아봤자 흠만 된다”며 “제3지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의 문제다. 정동영 당대표 등 당직자들과 논의해서 제3지대를 구축해 다가오는 총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신환 원내대표 선출로 바른미래당이 보수성향으로 재편될 전망을 놓고 민주평화당과 개혁·진보세력 공동전선을 펴자는 것이 유 원내대표의 판단이다.

하지만 민주평화당 당내 일각에서는 바른미래당 호남 의원들이 합류해 총선을 치르는 것보다 새 인물을 찾아 경쟁시키는 것이 살길이라는 시각도 있다. 또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합류하면 광주·전남 원외 지역위원장과 총선 입지자들과 경쟁도 불가피하다.

민주평화당 지도부는 이날 5·18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5·18민주광장에서 ‘5·18 진상규명 촉구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정동영 당대표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의 5·18기념식 참석에 대해 “황교안 당대표가 온다면 스스로 양심의 가책을 느끼도록 광주시민이 성숙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 광주시민의 시민의식을 믿는다”고 말했다.

진창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