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이야기극·연극 통해 5월을 되새기다

광주문화재단 및 지원단체, 5·18 39주년 기념
18일 음악회서 님을 위한 행진곡 클래식 선봬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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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패 신명이 선보이는 '언젠가 봄날에' 공연 장면. 광주문화재단 제공 양가람 기자 garam.yang@jnilbo.com
놀이패 신명이 선보이는 '언젠가 봄날에' 공연 장면. 광주문화재단 제공 양가람 기자 [email protected]

광주문화재단과 재단 지원단체가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정신을 잇기 위한 음악회·이야기극·연극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먼저 광주문화재단과 광주시립교향악단의 공동주최로 진행되는 ‘5·18기념음악회’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에서는 오월의 추모곡이자 민주화운동의 상징곡이 된 ‘님을 위한 행진곡’을 클래식으로 선보이기 위해 지난 2018년 창작관현악곡으로 작곡된 황호준의 ‘님을 위한 서곡’과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등이 연주된다.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는 ‘님을 위한 행진곡’을 기반으로 하는 창작관현악곡 4곡이 새롭게 선보인다. 이날 공연에서는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트살리키안 미란의 작품을 비롯해 김신의 ‘님을 위한 행진곡에 의한 교향적 환상곡’, 임유미 ‘님의 오월, 광주의 오월’, 김민경 ‘죽은자의 꿈(Totentraum)’ 등이 무대에 오른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일요상설공연 5월 공연 가족연희마당으로 5·18특별 기획 어린이와 함께 노래하는 이야기극 ‘518이구나’를 오는 19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연다. 이날 공연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5·18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기억하며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영령들을 되새겨 볼 수 있게 마련한 공연으로, ‘일팔이가 들려주는 518(이야기꾼 이연우)’, 노래마당, 이야기극 마당, 체험마당 등으로 진행된다.

노래마당에서는 ‘꽃아 꽃아’, ‘님을 위한 행진곡’, ‘광주 출전가’, ‘직녀에게’ 등 5·18 관련 노래 연주를 국악실내악단 단빛과 통기타 무대로 선보인다. 이야기극 마당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호랑이를 잡을까를 전래동화 ‘줄줄이 꿴 호랑이’에 비유해 재미나게 전개한다. 체험마당에서는 관람객들이 모두 함께 ‘꽃아 꽃아’를 배우고, 5·18에 대한 느낌을 묻고 답하면서 역사를 되새기며 우리의 안녕과 평화 기원에 대해 공감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광주 대표 마당극 단체인 놀이패 신명은 지난해에 이어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오월상설무대-금요456극장’ 상설 공연을 펼친다. 오는 6월 7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30분 신명의 대표 작품인 ‘언젠가 봄날에’와 ‘꽃등들어 님 오시면’을 무대에 올린다. ‘언젠가 봄날에’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자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여전히 끝나지 않은 5월의 아픔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꽃등들어 님오시면’은 한국전쟁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망자들의 이야기를 진도 장례풍속인 ‘다시래기’ 놀이형식을 빌려 담은 마당굿판으로 국내·외 도시를 순회하며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특히 오는 26일 오전 0시에는 지역 예술가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낭독극 2019민주대성회’를 진행한다. 80년 5월 당시 계엄군의 무력 진압을 막아낸 도청에서의 마지막 밤을 추모하는 낭독극과 퍼포먼스를 통해 그날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양가람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