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대규모 풀사료 생산단지 육성 ‘박차’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종자 대체 ‘그린팜3호’ 개발
‘삼산간척지’ 종자생산단지 구축 자급률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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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이 풀사료로 가치가 높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종자 생산단지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흥군과 전남축산연구소 관계자들이 생산단지 구축이 예정된 삼산간척지 인근을 둘러보고 있다. 장흥군 제공 편집에디터
장흥군이 풀사료로 가치가 높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종자 생산단지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흥군과 전남축산연구소 관계자들이 생산단지 구축이 예정된 삼산간척지 인근을 둘러보고 있다. 장흥군 제공

장흥군이 단백질 함량이 많아 풀사료로 가치가 높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국산 종자 생산단지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장흥군에 따르면 군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전남축산연구소와 지난 2009년부터 11년간 ‘전남지역 목초 신품종 이용촉진 사업’과 ‘사료벼 도입한 간척지 논 이용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채종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재배되고 있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종자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수입량은 연간 약 5500톤(18만㏊ 이상 재배 가능량)이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종자는 생산국 사정에 따라 가격 변동 위험성이 있고, 병해충 감염 시 수입금지 조처가 내려질 수 있기 때문에 자급률 향상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종자 생산과 유통 체계 구축은 대단위 재배 단지화가 효율적이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될 ‘그린팜3호’는 극조생종으로, 장흥군에서 많이 파종하는 중생종 품종보다 추위에 강하다. 또 2주 정도 조기 수확이 가능해 우기에 수확했던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보다 고품질의 사료를 생산할 수 있다. 후작물에 대한 파종·관리도 가능해 작물 재배에 유리하다.

장흥군의 경우 삼산간척지가 최적지로 지목받고 있지만, 염 농도가 높아 작물 재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장흥군은 전남축산연구소와 함께 삼산간척지에서 안정적으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종자를 생산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 뒤 본격적으로 생산단지 구축에 돌입하게 된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장흥 한우 도체중이 480㎏(전국 평균 444㎏)가 넘을 정도로 경쟁력이 높은 이유는 고품질 조사료를 급여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장흥군 기후 특성에 맞는 조사료 품종을 도입·생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흥=이영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