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강경진압 거부’ 안병하 치안감 추모공원 조성

17일 현판식… 해마다 공적 기리는 추도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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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무안군 삼향읍 전남경찰청 앞뜰에 조성된 '안병하 공원' 모습. 김정대 기자 김정대 기자 nomad@jnilbo.com
15일 무안군 삼향읍 전남경찰청 앞뜰에 조성된 '안병하 공원' 모습. 김정대 기자 김정대 기자 [email protected]

5·18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의 강경진압 명령을 거부한 고(故) 안병하 치안감의 공적을 기리는 공원이 조성됐다.

전남경찰청은 안 치안감의 민주·인권 정신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무안군 삼향읍 전남경찰청사 앞뜰에 ‘안병하 공원’을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원에는 안 치안감의 흉상과 5·18 당시 순직한 함평경찰서 정춘길 경사, 강정웅 경장, 이세홍 경장, 박기웅 경장의 부조상이 나란히 세워졌다.

시민들이 언제라도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하고자 그늘을 만들어 줄 팽나무 2그루도 식재할 예정이다.

전남경찰은 안 치안감과 순직경찰관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5·18 39주기를 하루 앞둔 오는 17일 공원 현판식을 개최한다.

또 시민 생명보호에 임무를 다한 안 치안감 등의 공적을 기리는 추도식도 진행한다. 공원 조성을 계기로 매년 추모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5·18 당시 총기를 숨겼다는 이유 등으로 신군부로부터 징계를 받은 고 이준규 목포경찰서장 등의 명예회복을 위해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전남경찰은 당시 징계 20명, 인사조치 43명, 의원면직 123명 등 총 186명이 행정처분을 받았다.

김정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