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농·축산물, 국내 최대 유통망 통해 공급

영암군-CY그룹과 유통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전국 백화점·대형마트 진출…브랜드 가치 향상
‘전국 어디서나 구매 가능한’ 판매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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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서울 CY그룹 회의실에서 전동평(왼쪽) 영암군수와 CY그룹 최현열 명예회장이 지역 농·축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영암군 제공 편집에디터
지난 9일 서울 CY그룹 회의실에서 전동평(왼쪽) 영암군수와 CY그룹 최현열 명예회장이 지역 농·축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영암군 제공 편집에디터

영암군이 국내 최대 유통망을 거느린 국내 굴지 유통기업과 손을 잡고 지역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구축에 나선다. 영암군이 백화점·대형마트 등 전국시장에 진출할 경우 지역 농·축산물 브랜드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국 어디에서나 지역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영암 농축산물 판매시스템 구축’을 통해 농가소득에 기여할 전망이다.

●영암-CY그룹 상생협력 업무협약

영암군은 지난 9일 서울 CY그룹 회의실에서 영암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생산, 유통을 통해 공동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CY그룹과의 상생협력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동평 영암군수와 조정기 군의회 의장, 유나종 부의장과 CY그룹 최현열 명예회장 및 유통부문 김태화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대한민국 최대 유통 판매망을 확보한 CY그룹과의 우수 농·축산물 유통을 위한 협약 체결을 계기로 영암군은 전국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지역 농산물을 입점할 수 있게 됐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영암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의 유통 활성화와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농업인과 생산자단체의 교육·홍보 강화 △지역 농‧축산물의 인지도 향상을 위한 공동브랜드 활용과 원활한 유통을 위한 상호 협력 △영암지역 농‧축산물 유통에 대한 정보 공유 및 발전 방향 협의 등을 합의했다.

또 상생협력 업무협약의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정기 또는 수시로 회의를 개최하며, 필요하면 관련 기관의 임직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양측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14일과 22일 각각 영암과 서울 방문을 통해 롯데슈퍼 입점 등 농·축산물의 유통 판매망 운영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한다. 이어 고품질 농·축산물의 생산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홍보에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CY그룹은 1972년 창립된 유통 전문기업으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롯데그룹 유통매장에 농·축·수산물을 공급하는 주요 벤더 업체다. 국내뿐 아니라 불가리아, 홍콩, 대만, 일본 등 국외에서도 핵심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영암 농·축산물 브랜드 가치 상승 기대

영암군은 국내 최대 유통망 확보로 지역 농·축산물 브랜드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암지역은 대통령상에 빛나는 ‘매력 한우’와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총 16회)에 선정된 ‘달맞이 쌀 골드’ 및 무화과, 대봉감, 멜론, 영암 배 등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우수 농·축산물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 소비자들에게 영암 농·축산물의 우수성을 입증할 경우 소비 촉진에 따른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전국 최대이자 최고 유통기업인 CY그룹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해 우리 지역의 우수한 농·축산물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영암 농·축산물 판매 활성화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선 7기 ‘농업 6차 산업화’ 탄력

농·축산물의 전국 유통망 확보로 영암군이 민선 6기 출범부터 집중 추진한 4대 핵심발전 전략산업 중 으뜸인 생명 산업 육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영암군은 농업의 6차 산업화를 통해 농민들은 부농의 꿈을 실현하고, 농업은 명품화·선진화·과학화를 이루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영암군은 기간산업인 농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민선 자치 이후 처음으로 2016년도 예산 중 농업부문 예산 1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올해도 전체 예산의 24.8%인 1172억원을 투입해 농업 선진화를 이뤄낼 계획이다.

또 국립종자원 벼 정선시설(국비 250억원)을 기반으로 고품질 쌀 생산과 국내 최고의 종묘회사인 아시아종묘원과 영암 기후와 토양에 맞는 품종 개발 및 읍·면·별 특화작목을 집중 육성해 우수 농축산물 6차 산업화를 꾀하고 있다.

대표적인 우수사례로 무화과 산업 특구 전략사업과 우수 농·축산물 생산기반 및 유통시설 현대화사업 마케팅, R&D 산업 등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안심 먹거리 제공을 위한 잔류농약 분석실과 친환경 미생물 배양시설 설치, IT·BT 기술이 결합한 스마트팜 사업 등을 통한 최첨단 농업을 키워 나가고 있다.

영암군 관계자는 “앞으로 농업이 사양 산업이 아니라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 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우수 농·특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암=이병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