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보러오는 해외팬에 ‘광주의 맛·멋·문화’ 알린다

광주세계수영대회 성공 개최 기원 슈퍼콘서트 관람
市, 대회 홍보·숙박 지원 등 지역경제 살리기 총력전
유통업계, 월드 델리 페스티벌서 코리아 맛집 홍보도

483
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 7일 태국 공연을 끝으로 '러브 유어셀프' 투어를 마무리했다. 뉴시스 편집에디터
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 7일 태국 공연을 끝으로 '러브 유어셀프' 투어를 마무리했다. 뉴시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를 앞둔 광주시와 광주수영대회 조직위원회가 ‘방탄소년단(BTS)’ 특수에 따른 대회 홍보와 지역경제 살리기 총력전에 나섰다.

시와 조직위는 슈퍼콘서트 BTS 출연이 확정 이후부터 잇따른 문의로 연일 성황을 이루면서 대회 직·간접 효과는 물론, 광주를 찾는 1만여 명의 ‘해외팬 모시기’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의 시선을 단순히 BTS 광주공연 관람만이 아닌,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돌려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광주와 전남에 머물면서 맛과 멋,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관광 코스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광주와 전남을 ‘각인’ 시키겠다는 홍보 전략이다.

●해외팬 모시기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부터 1만장의 무료 티켓을 BTS 해외팬들에게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7000여명의 광주방문이 확정된 상태다.

공사 측 해외지사 31곳과 협의 진행에 따라 광주를 방문하게 될 BTS 팬들의 수요는 중국, 러시아, 독일, 몽골 등 주요 국가로 예상했던 1만명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광주 방문이 예정된 중국 광저우에서 활동 중인 BTS 팬클럽 회원은 1200~1500여 명이다.

대부분 개인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하기로 돼 있지만, 이들 중 400여명은 콘서트 당일인 28일 오전 인천공항에 입국해 전세버스를 타고 광주를 방문한다.

러시아 해외팬의 경우 지난달 러시아 음악전문 케이블 채널인 MTV를 통해 ‘한류스타 만나기’ 최종우승자 5명이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과 광주에 머무를 예정이다. ‘한국여행’이 상금이었던 이들은 23일 인천공항에 입국해 서울 투어를 마치고 28일 오전 광주로 내려와 ‘제이홉 댄스아카데미’에서 제이홉을 가르쳤던 안무가로부터 BTS 안무를 배우기로 했다. 최종 우승자들의 모든 일정은 MTV 관계자들이 영상으로 촬영해 추후 방송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독일에서 오는 30여명의 팬들도 제이홉 아카데미에서 댄스 체험을 비롯해 1913송정역시장 투어에 참가하기로 했다. 28일 무안공항에 입국 예정인 몽골 울람바토르 100여명은 27일 광주를 방문해 남구 양림동 팽귄마을과 인근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둘러보기로 했다.

●광주시 총력전

광주시도 해외팬 모시기 동참에 나섰다. 시는 이들의 광주 체류 기간이 당일, 1박2일, 최대 2박3일로 예상하고 연계 관광 및 숙박 정보 제공 등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행사 전후로 해서 행사장 주변에 ‘특별관광안내소’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안내 요원 6명과 관광안내소 외 경기장 3개 구역에 각 두명씩 6명의 별도 안내요원을 배치해 총 12명이 관광안내를 할 예정이다. 또 시 관광진흥과 직원을 중심으로 행정요원 20여 명이 투입돼 현장 지원을 진행한다.

해외팬들의 경우 단체보다는 개인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하는 이들도 많아 자유여행 편의를 위한 ‘관광안내 전단지’도 2만여 부 배포하기로 했다. 한국어 1만부, 영어·중국어·일본어 각 4000부, 이야기가 흐르는 맛집 5000부 등이다. 이 전단에는 광주권 추천 여행코스, 주요 관광지, 맛집, 숙박업소 등 관련 정보를 담았다.

시 관광전용 홈페이지인 ‘오매광주(www.tour.gwangju.go.kr)’도 활용한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여행 일정별로 당일, 1박2일, 2박3일 코스를 비롯해 동반자별(싱글·연인·친구·가족) 맞춤형 추천 여행지 정보도 제공된다.

●업계는 특수 기대중

특히 해외팬들의 숙박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된 문제다. 대부분 행사 당일 광주를 방문하는 일정이 많지만, 콘서트 종료 시각이 오후 10시로 예상됨에 따라 숙박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 여행사들이 판매하는 패키지 여행 상품으로 광주를 방문한 해외팬들의 경우 광주관광컨벤션뷰로와 연계된 라마다 프라자 호텔, 마스터즈 호텔, 파레스 호텔 등 지역호텔에 머물게 된다.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지 않은 자유여행객들은 오매광주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지역 관광호텔, 호스텔, 한옥스테이, 게스트하우스, 템플스테이 등을 통해 숙박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숙박 업계는 물론 지역 유통업계도 특수를 기대 중이다. 다만 체류 기간이 짧기 때문에 관련 프로모션은 업계마다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장 바로 인근인 롯데마트 광주 월드컵점에서는 오는 28일 단 하루 ‘월드 델리 페스티벌’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슈퍼콘서트를 찾는 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코리아 맛집을 홍보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주로 인절미빵, 나리꼬모 수제 도넛, 미스당 꿀떡, 얌얌 과일 모찌 등 SNS를 통해 화제가 되는 음식을 소개하고, 맛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젊은 관광객들을 위한 ‘여름 패션 의류 초특가 기획전’도 준비 중이다. 광주신세계와 이마트 등은 관련 행사를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는 없다.

주정화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