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혁신도시 SRF 갈등 정치권·단체장 상대로 번지나

혁신도시 이전기관 노조협의회 'SRF 반대 투쟁 선언'
안전대책 無 SRF 연료 사용 전제 유해성 조사는 거부
청사·임시사택 이전 등 요구·자치단체장 불신임 투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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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인터넷진흥원 앞에서 열린 '쓰레기 연료 시험가동 시민 반대 집회'에 참석한 시민 등 200여 명이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시험가동과 SRF 연료 사용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송엽 기자 편집에디터
18일 한국인터넷진흥원 앞에서 열린 '쓰레기 연료 시험가동 시민 반대 집회'에 참석한 시민 등 200여 명이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시험가동과 SRF 연료 사용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송엽 기자 편집에디터

광주·전남 공동 나주 혁신도시 SRF(Solid Refuse Fuel.고형폐기물연료) 열병합발전소를 둘러싼 갈등이 정치권, 단체장을 상대로 번져나갈 조짐이 보인다. 나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노조협의회는 SRF 연료 사용을 전제로 하는 환경영향평가를 하려면 청사 및 임시사택 이전 등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해야 한다는 원칙을 밝혔다.

광주·전남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노동조합협의회(광전노협)는 18일 오전 나주 혁신도시 한국인터넷진흥원 앞에서 열린 ‘쓰레기 연료 시험가동 시민 반대 집회’에 참석해 ‘SRF 연료사용 반대 운동’에 참여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는 혁신도시 내 공동주택 및 공공기관에 열·전기 에너지 공급을 위해 약 2700억원이 투입돼 지난 2017년 12월 준공됐지만 주민 반대에 가로막혀 2년째 가동이 중단됐다. 주민들은 나주를 제외한 타지역에서 반입된 SRF 사용과 환경오염이 뒤따르는 발전소 가동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광전노협은 이날 △혁신도시 이전기관장 협의회 저지 △여야 정당과 관계부처 장관 면담 추진 △공공기관 2단계 혁신도시 이전 추진 반대 등을 반대 운동 공약으로 제시했다.

광전노협은 “이전기관 노동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SRF 연료 사용을 전제로 한 환경유해성 조사를 막아낼 것이다”며 “이전 공공기관 경영진에 보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이전기관 노동자의 생명에 관심 없는 혁신도시 기관장 협의회 개최를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도시 시민의 생명에는 관심 없이 오로지 혁신도시의 인구수와 세금에만 관심 있는 지역 위정자의 불신임 투쟁을 진행하겠다”며 “쓰레기 연료 문제 해결을 위한 집권당·야당 지도자 및 관계부처 장관 면담 등을 반드시 추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남도, 나주시, 나주 범시민대책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5개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민관협력 거버넌스는 지난달 26일 SRF 열병합발전소 가동에 따른 유해성을 확인하기 위해 60일간 시험 가동하기로 잠정 합의했었다.

하지만 지난 11일 7차 회의를 앞두고 반대 여론이 거세졌고 회의도 25일로 연기됐다. 사실상 시험가동 논의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광전노협 또한 혁신도시 주민들의 안전을 볼모로 하는 SRF 연료 사용을 전제한 발전소 가동은 절대 불가하다는 방침이다.

광전노협은 “이전기관 노동자들의 생명을 담보로 한 환경유해성 조사를 하면 △이전기관 노동자의 안전한 타지역 대피 △혁신도시 내 임시사택 타 지역 이전 △SRF 문제해결 촉구를 위한 연차투쟁 △추가 이전 공공기관 노동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공공기관 2단계 지방 이전 반대 투쟁 △광주·전남 혁신도시의 안전한 타 지역 이전 등을 추진할 것이다”고 못 박았다.

이어 “우리 광전노협 대표자는 이전 공공기관의 노동자를 대표해 이전 기관 노동자들과 광주·전남 혁신도시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의 쓰레기 연료 사용에 절대 반대하며 가동 시도가 중단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고 말했다.

18일 한국인터넷진흥원 앞에서 열린 '쓰레기 연료 시험가동 시민 반대 집회'에 참석한 시민 등 200여 명이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시험가동과 SRF 연료 사용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송엽 기자 편집에디터
18일 한국인터넷진흥원 앞에서 열린 '쓰레기 연료 시험가동 시민 반대 집회'에 참석한 시민 등 200여 명이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시험가동과 SRF 연료 사용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송엽 기자 편집에디터
진창일 기자 [email protected]
박송엽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