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베테랑-젊은피 무한 생존 게임 시작됐다

해즐베이커, 이창진 4할타율 완벽 백업
유격수 박찬호 김선빈 부상 공백 채워
베테랑 나지완·이범호·최형우 DH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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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3회초 1사 1,2루 KIA 이창진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편집에디터
16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3회초 1사 1,2루 KIA 이창진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편집에디터
16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초 2사 1루 KIA 이명기의 타석 때 1루주자 이창진이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편집에디터
16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초 2사 1루 KIA 이명기의 타석 때 1루주자 이창진이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편집에디터

KIA 타이거즈 주전들이 부상과 부진 등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이들의 공백을 느낄수 없을 정도로 젊은 선수들이 활약을 해주고 있어 타선에 활력이 붙고 있다. 이는 앞으로 베테랑과 젊은피 사이의 무한 생존 게임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올 시즌 KIA 팬들에게 새로운 관심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창진의 활약이 가장 빼어나다.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올해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된 외인 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의 공백을 이창진이 말끔히 지웠다.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해즐베이커를 대신해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창진은 이날, 3타수 2안타로 대활약을 펼치며 중견수 자리를 선점했다.

이후 17일 경기전까지 치러진 8경기에서 모두 중견수 선발로 등장해 계속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창진의 올 시즌 타율은 0.469, 38타석 15안타 6타점 7득점을 기록 중이다. 압도적인 장타율(0.625)과 출루율(0.541)로 불타선의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내야가 주포지션이지만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수비면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멀티 플레이어’라는 수식어도 붙었다. 특히 해즐베이커가 외야에서 불안한 수비를 보였던 것과 달리 이창진이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를 펼쳐 대조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 사이 해즐베이커가 2군에서도 부진을 거듭하며 1군행이 요원하게 되자 이창진이 중견수 선발을 꿰차는 분위기다.

14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박찬호가 안타를 치고 1루에서 김민우 코치의 격려를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편집에디터
14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박찬호가 안타를 치고 1루에서 김민우 코치의 격려를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편집에디터

허벅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김선빈을 대신해 유격수 포지션에 투입된 박찬호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박찬호는 8경기에 나와 27타석 7안타, 타율 0.292를 기록했다. 9번 타자와 유격수를 겸하면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김선빈의 복귀 시점이 주중 이뤄질 전망이어서 두 선수간 선발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선빈은 현재 퓨처스리그(2군)에서 1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박흥식 KIA 2군 감독은 “(김)선빈이는 목요일(18일)까지 3게임 정도 뛰면서 경기력을 쌓은 뒤 주중에는 (1군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향후 김선빈의 컨디션과 박찬호의 경기력을 종합해 유격수 선발 출전이 가려질 예정이다.

개막전 선발로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젊은 피 류승현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류승현은 현재 12경기에 출전해 36타석 10안타 2타점 2득점, 타율 0.333으로 선전중이다.

김주찬과 안치홍이 1군에서 빠졌을땐 1루수와 유격수를 소화했다. 지난 6일 키움히어로즈전에선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류승현은 5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실책하며 실점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그후 1루 수비에선 실책없이 안정된 수비를 선보였다.

백업 요원들이 대반란을 일으키며 불완전한 타선을 완전체로 만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현재 2군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나지완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나지완은 17일 경기 전인 현재 2군 7경기에 출전해 4개의 홈런을 때려내면서 방망이를 예열하고 있다. 기록은 14타수 5안타 4득점, 타율 0.357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쌓고 있다.

문제는 나지완의 향후 복귀 후 포지션이다. 1군 엔트리엔 한 명이 올라가면 누군가는 내려와야 한다. 그러나 현재는 내릴 만한 부진한 선수가 없다.

지명타자 경쟁도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명타자 경쟁자인 최형우가 타율 0.203으로 부진하면서도 좌익수 수비 포지션을 겸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는 김주찬과 이범호가 부상 여파 등으로 지명타자에 출전하는 등 예상되는 지명타자가 포화상태다.

최황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