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들에 꿈과 희망 주고 싶었어요”

풀코스 완주 시각장애인 이홍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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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가람 기자 garam.yang@jnilbo.com
양가람 기자 [email protected]

“같이 뛰니 혼자 뛸 때보다 훨씬 힘이 납니다.”

호남국제마라톤대회 풀코스에 도전한 시각장애인인 이흥의(59·왼쪽)씨는 김종길(49)씨의 부축을 받으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몸을 추스리고 있던 그는 지친 몸과는 달리 유난히 기쁜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수원출신인 이씨와 순천출신인 김씨와의 인연은 지난해 가을 한 전국 마라톤대회에서 시작됐다. 이후 두번째 풀코스 동반완주에 성공했다.

그는 “혼자 뛸 때보다 함께 달려보니 외롭지도 않았고 자신감도 커졌다”며 “다음에도 꼭 대회에 출전해 완주하는 기록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10여년 전부터 달리기를 통해 장애우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

그는 “저처럼 몸이 아픈 시각장애우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싶었다”며 “시원한 공기를 맞으며 달리는 기분처럼 늘 활기차고 긍정적인 삶을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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