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 완주는 호남마라톤에서 하고 싶었다”

풀코스 100회 완주 대기록 작성 윤복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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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맘으로 틀에 박힌 생활을 하던중 마라톤을 시작한뒤부터 삶이 달라졌다. 몸이 가능할 때까지 풀코스 완주에 도전하고 싶다.”

2004년 지인 추천으로 마라톤을 시작한 윤복희(54·여·광주 봉선동)씨는 6개월 훈련 후 참가한 하프 마라톤에서 1등을 차지했다. 그 후 마라톤의 매력에 빠져 다음 해 바로 풀코스에 도전했다.

첫 완주에 대해 윤씨는 “힘들었지만 그 때의 벅찬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 풀코스에서 30㎞ 즈음 고비가 왔는데 아들 생각하며 버텼다. 아들이 축구선수인데 엄마로서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완주 후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승리감에 뿌듯했다”며 당시의 소감을 말했다.

그 후 1년에 보통 7~8회씩, 최근에는 12회씩 완주하며 풀코스 완주 100회를 기록했다.

윤씨는 “광주 마라톤 클럽 회원들과 활동하면서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며 “100회 완주를 광주에서 하고 싶어 다른 대회에 나가지 않았다”고 호남국제마라톤대회에서의 대기록 작성의 의미를 전했다.

윤씨는 하루라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몸이 무거워지는 것 같아 운동을 쉬는 날이 거의 없다. 매주 화·목요일에는 전남대 운동장 10㎞, 일요일에는 무등산에서 21㎞를 뛴다. 다른 요일에는 수영, 폴댄스 등 다양한 운동을 섭렵하고 있다. 유연성을 길러 꾸준히 안전하게 마라톤에 임하기 위해서다.

윤 씨는 “마라톤 대회를 나가면 소풍 가는 것처럼 무척 설렌다. 마라톤을 뛰는 동안은 직장과 가정에서 벗어나 온전히 내 삶을 사는 시간이다. 마라톤으로 평생 건강하고 젊게 살고 싶다”며 각별한 마라톤 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호남국제마라톤를 주최한 전남일보는 풀코스 100회 완주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윤씨에게 완주기념패를 전달했다.

이한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