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반부 봄비 … 촉촉한 가운데 남도 들녘 달렸다

선수· 회원 ·가족 5000여명 마라톤 축제 즐겨
행사장 현장 접수 신청자 크게 늘어 인기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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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6회 호남국제마라톤대회 참가자 5000여명이 14일 연록의 봄 정취를 만끽하며 남도 들녘을 힘차게 달렸다.

14일 광주서구 치평동 광주상무시민공원에서 열린 제16회 호남국제마라톤대회가 전국과 해외에서 달려온 달림이와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달려온 지인과 가족 등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전남일보사가 주최하고 광주시· 전남도 체육회와 광주시육상연맹, 전일엔컬스, 마라톤세상이 공동 주관하며, 광주시, 전남도, 광주시 전남도교육청, 광주지방보훈청이 후원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는 풀코스를 비롯해 하프 코스, 10km, 5km,풀코스 4인조 단체전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대회 개회식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을 비롯해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임택 동구청장, 서대석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문인북구청장, 백남길 광주시체육회 부회장, 오순근 광수체육회 사무처장, 양대동 광주육상연맹상임부회장, 노경수 광주도시공사 사장,박길수 농협전남지역본부 부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욱 전남일보 대표이사는 개회사를 통해 “4.19 혁명 59주년을 기념하는 호남국제마라톤대회 참가자 뿐만 아니라 교통 통제에 임하는 경찰관과 행사 자원봉사자들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 건강을 위해 마라톤을 하시느니만큼 골인 지점까지 안전하게 완주하시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용섭 광주시장은 축사에서 ” 4.19혁명을 기념해 광주에서 열리는 호남국제마라톤대회 참가자 모든 분을 환영하며 이같은 대회가 열릴수 있는 것도 이땅의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만큼 그들의 숭고한 뜻도 한번 기리면서 뛰는 것도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면서 ” 오는 7월 광주에서 개막되는 세계 광주수영선구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대회가 성공리에 마무리된데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소리없는 뒷바라지도 큰 힘을 발휘했다. 동신대 생활체육과 학생들은 호남국제마라톤 1회 대회부터 올해까지 15년재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오전 일찍 대회장에 나온 학생들은 참가자들의 부상 예방을 위해 테이핑 부착해주는 한편 완주후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광화문 페이싱팀 회원 20여명은 노란풍선을 달고 대회 참가선수들이 무리하지 않고 뛸 수 있도록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했다.

 대회 후반부에 봄비가 내려 기록 저하가 우려됐지만 선수들은 지난해 수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풀코스 남자부는 이수훈씨가 2시간 50분 49.32초로 골인점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풀코스 여자부 1위는 작년에 이어 김향희씨가 3시간 2분 38.87초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하프 남자는 정헌(광주기아자동차마라톤클럽)씨가 1시간 17분 08.61초 기록으로 , 하프 여자는 정기영씨가 1시간 31분 33.35초로 , 10km 남자는 마성민씨가 33분 02.82초로, 10km 여자는 김애경씨가 42분 53.94초로 각각 1위로 골인했다. 풀코스 4인조 단체전에서는 광주달리기교실 마라톤동호회 회원인 고영석-조우철-문복식-김성민씨가 3시간 10분 50.06초의 기록(기준 기록)으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기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