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먹으면서 즐기는 예술강좌

광주시립미술관 런치토크강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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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도시락을 먹으면서 전문예술인들의 미술강의를 들을 수 있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광주시립미술관에 마련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지난해 호응에 이어 오는 27일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마다 ‘런치토크강좌’를 운영한다. 런치토크강좌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점심시간에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면서 전문예술인의 강의를 듣고 대화를 통해 미술에 대해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이번 강좌의 주제는 ‘전시를 요리하다’로 다양한 미술전시가 맛깔스러운 요리처럼 친근하게 느끼도록 하는데에 주안점을 두었으며 전시 참여 작가와 관련 전문가들의 만남을 통해 시민들의 전시에 대한 보다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매 강의 50명 대상이며 강의시간은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이다.

27일 열리는 미술관 런치토크강좌의 첫 번째 강좌는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장과의 만남을 통해 ‘미술관의 상상력’에 관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4월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2019 민주인권평화전 ‘만화로 보는 대한민국’ 참여작가인 박건웅 만화가와의 만남을 통해 ‘잊혀진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만화로 소개하면서 한국근현대사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5월에는 국립현대미술관소장품 특별전 ‘남도미술_뿌리 Roots’와 관련해 전남대학교 장석원 명예교수가 남도화단의 대표적인 예술가와 작품들의 역사와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6월에는 이길형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감독을 초대하해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전시주제인 ‘휴머니티’의 개요와 설명을 통해 디자인의 본질과 역할, 그 가치 실현의 이야기를 공유하게 된다. 8월에는 디자인비엔날레기념전 ‘미향 광주의 맛과 멋’과 관련해 최지영 아트 다이너 대표의 ‘그림의 맛’을 주제로 그림을 맛보고, 맛에서 예술을 찾는 색다른 시간을 갖게 된다.

9월에는 호남미술아카이브전에 소개되는 ‘의재 허백련과 연진회’전시를 계기로 이선옥 의재미술관장이 ‘의재 허백련과 연진회의 남종문인화와 그 의미’를 들려준다. 10월에는 시인 나희덕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의 ‘현대시와 예술적 상상력’을 주제로 현대시와 현대미술의 만남의 시간을 갖게 되며, 11월에는 ‘디지털시대의 미디어아트’를 주제로 서진석 백남준아트센터 관장과의 토크가 예정돼 있다.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 관장은 “런치토크는 시민에게 다가가는 열린 미술관 구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중 하나로 마련됐다”며 “강좌를 통해 관람객이 직접 작가와 만나면서 전시에 대해 보다 쉽고 폭 넓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상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