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대회 두얼굴…벌써 BTS 특수

BTS 효과
광주 콘서트 보도 나가자
입장권 문의로 채널 마비
팬덤들 대회 관심도 고조
해외팬 관광효과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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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뉴시스 뉴시스
방탄소년단. 뉴시스 뉴시스

기대 이상의 ‘방탄소년단(BTS) 효과’에 광주시와 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가 함박웃음 짓고 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붐 조성을 위한 ‘광주 콘서트’에 방탄소년단 출연이 확정되면서, 벌써 ‘BTS 특수’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간접 홍보’ 효과가 대표적이다.

방탄소년단의 출연이 확정된 지난 18일을 기점으로 광주시와 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가 운영 중인 홍보 채널(SNS) 등은 마비될 정도로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다. 입장권을 구하기 위한 BTS 팬들의 발걸음이다.

BTS는 가장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세계적인 그룹이다. 최근 서울광장에서 열린 BTS 팬클럽 이벤트였던 ‘아미피디아(ARMYPEDIA)’ 오프라인 이벤트 ‘런 아미 인 액션(RUN ARMY in ACTION)’에는 1만여명이 모였을 정도다. 아미피디아는 ‘ARMY’와 ‘위키피디아(Wikipedia)’의 합성어다. ‘ARMY’는 BTS의 공식 팬클럽 이름이다.

광주시와 조직위도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 BTS 출연이 확정된 콘서트 포스터와 행사 개요 등을 올리고 있다. 콘서트와 연계해 광주세계수영대회를 알리기 위한 홍보 전략이다. BTS의 강력한 팬덤이 자연스레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홍보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광주시와 조직위 관계자는 “SNS에 알리기만 해도 워낙 전 세계에 퍼져있는 아미팬들이 많아 바로바로 피드백이 온다”며 “슈퍼콘서트뿐만 아니라 수영대회를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 대회 개최 기간 내내 광주를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콘서트 당일 기대되는 ‘직접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BTS를 보기 위한 팬들의 ‘광주행’에 따른 경제효과다. 세계적인 인기만큼 BTS의 해외팬들이 상당하다. 때문에 콘서트 당일 광주를 찾는 해외 팬들도 상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콘서트 후원에 나선 한국관광공사도 BTS와 연계한 ‘해외 관광객 유치’를 염두에 두고 있다. 관광공사 측은 무료 티켓 일부를 해외 팬들에게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검토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광주를 방문하게 될 BTS 팬 등의 수요 예측을 위해 현재 해외지사 31곳과 광주시, 수영대회 조직위 등과 협의 중이다. 내달 초순께 협의가 확정되면 광주 대표 관광지, 음식점, 숙박 등을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관광공사 측은 “방탄소년단의 출연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콘서트 개최도 있지만 광주를 해외 관광객들에게 알리고, 지방 관광을 살리는 게 주된 목적이다. 기회가 된다면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도 전남도와 조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광주시와 수영대회 조직위도 관광공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의 출연만으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콘서트가 흥행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콘서트 흥행이 광주수영대회 붐 조성으로 이어지도록 다양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진, 슈가, RM,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등 7명의 멤버로 구성된 ‘보이그룹’이다. 멤버 중 제이홉(본명 정호석)은 광주 출신이다.

데뷔 후 ‘LOVE YOURSELF 承 Her’로 빌보드 ‘핫 100’ 차트와 ‘빌보드 200’ 차트 동시 진입을 최초로 이뤄냈고, 최근에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에 29주 연속 진입하는 ‘범세계적 신드롬’의 중심에 서 있다.

주정화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