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는 축제중…”활짝 핀 봄꽃의 향연 감상하세요”

▶전남 ‘봄 축제’ 잇따라 개최
순천, 향매실마을 30만평 군락지서 ‘매화 축제’
광양, 튤립·팬지 등 20만본 봄꽃 향연 ‘꽃축제’
완도, 느림은 행복이다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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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월등면 계월향매실마을에 하얀 매화가 활짝 피어나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23일 '제11회 매화축제'가 열린다. 순천시 제공 편집에디터
순천시 월등면 계월향매실마을에 하얀 매화가 활짝 피어나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23일 '제11회 매화축제'가 열린다. 순천시 제공 편집에디터

봄기운이 가득해지면서 전남 각 시·군에서 봄 축제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이번 주말 순천에서는 마을 단위 국내 최대 매실 군락지인 월등면 계월리 향매실마을에서 ‘매화축제’가 열린다. 134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광양매화축제’의 빈 자리는 전국에서 가장 빠른 봄꽃축제 중 하나인 ‘광양꽃축제’가 채운다. 완도 청산도에서는 화사한 봄꽃과 함께 하는 ‘슬로걷기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 순천 향매실마을 ‘동네방네 매화축제’

마을 단위로는 국내 최대 매실 군락지인 순천시 월등면 계월리 향매실마을은 3월이면 30만평(92㏊) 부지에 활짝 핀 매화가 장관을 이룬다. 이곳에서 23일 ‘제11회 순천향매실마을 동네방네 매화축제’가 열린다. 올해 행사는 품격 높은 공연을 비롯해 매화꽃길 스탬프랠리, SNS 홍보 인증과 함께 솔방울부엉이 만들기, 화로구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로 구성됐다.

매실장아찌세트 등 다양한 경품행사와 매실음식 전시, 매실인절미 시식, 매화머리띠‧매화코사지‧매실와플 만들기, 매실씨앗 새총쏘기, 매실씨앗 제기차기, 매실호떡 판매 등 매실관련 프로그램도 알차다.

특히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매화사생대회’는 이번 행사의 가장 큰 볼거리로 가족과 함께 매화꽃길을 걸으며 매화를 그리고, 액자에 담아갈 수 있다. 상장과 시상품도 준비돼 있다.

매화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많은 인파와 교통 체증에 시달려 봄꽃여행을 주저하는 분이라면 은은한 매화향과 함께 여유로운 봄꽃여행에 적격인 월등 향매실마을에서 봄의 정취를 마음껏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 향매실마을은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의 ‘봄꽃 나들이 가기 좋은 농촌체험마을 10선’에 선정됐다.

광양시는 오는 29일부터 봄꽃 20만본의 향연이 펼쳐지는 '제12회 광양꽃축제'를 연다. 지난해 축제장을 찾은 어린이들. 광양시 제공 편집에디터
광양시는 오는 29일부터 봄꽃 20만본의 향연이 펼쳐지는 '제12회 광양꽃축제'를 연다. 지난해 축제장을 찾은 어린이들. 광양시 제공 편집에디터

⊙ 봄꽃 20만본의 향연 ‘광양꽃축제’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제21회 광양매화축제’에서 134만명의 상춘객을 불러 모은 광양시가 또 하나의 봄꽃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봉강면 지곡리에 위치한 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에서 ‘신나는 봄! 꽃동산 광양!’을 주제로 한 제12회 광양꽃축제다. 축제 기간 6만여㎡의 행사장에서 튤립과 팬지 등 20만본에 이르는 봄꽃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는 오는 30일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우리가족 즉석노래자랑, 어린이 마술공연 등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한다.

또 1만 5000송이의 꽃이 수놓아진 꽃벽과 매실마차, 튤립꽃길, 봄꽃우산으로 꾸며진 매화동산에 포토존을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광양꽃축제 속 작은음악회는 아이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클래식 위주의 공연으로 이뤄지며, 수시로 관람객 즉석 노래경연대회도 열린다.

축제 입장료는 성인 1000원이며, 입장료 금액만큼 행사장 내 모든 부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 지급된다. 18세 이하,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광양시는 관람객들의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통통제 요원을 확충하고, 공설운동장과 서천변 주차공간을 운영하며 가야장례식장의 협조를 얻어 주차난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광양시 허명구 기술보급과장은 “광양꽃축제는 전국에서 가장 빠른 봄꽃축제 중 하나로 어느덧 12회를 맞이한 만큼 지역민과 함께 더욱 발전된 축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며 “특히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축제, 소비자와 농민이 상생하는 광양의 대표 강소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완도 청산면에서는 내달 6일부터 열리는 '2019 청산도 슬로걷기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주민들이 다양한 봄꽃을 심고 있다. 완도군 제공 편집에디터
완도 청산면에서는 내달 6일부터 열리는 '2019 청산도 슬로걷기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주민들이 다양한 봄꽃을 심고 있다. 완도군 제공 편집에디터

⊙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 준비 분주

완도 청산면에서는 내달 6일부터 ‘2019 청산도 슬로걷기축제’가 한달 동안 진행된다. 청산도 슬로걷기축제는 청산도의 자연과 문화, 역사를 온 몸으로 느끼고 걷기를 통해 여유와 느림을 만끽하기 위해 ‘느림은 행복이다’는 주제로 개최된다.

현재 청산도에서는 주민들이 봄꽃을 심는 등 다가오는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청산도 슬로길 11코스에 유채와 봄동, 청보리를 55㏊에 걸쳐 심었고, 도로변 공한지에 리빙스턴데이지, 팬지 비올라 등으로 다채로운 경관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따뜻한 겨울날씨로 인해 유채가 일찍 개화할 것으로 예상돼 축제가 시작되면 유채꽃의 노란 물결과 탁 트인 푸른 바다 그리고 바람에 흔들리는 청보리가 관광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완도군은 내달 13일, 서편제길 특설무대와 ‘봄의 왈츠’ 세트장 일원에서 진행되는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슬로길 11코스 ‘청산완보’, 청산도 힐링 토크, 서편제 소리마당, 유채꽃정원 버스킹, 우리 마을 노래자랑, 청산 구들장 농악 시연, 청산도 조개공예 체험, 슬로시티 소달구지, 짚풀 공예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을 예정이다.

축제 기간 걷는 만큼 기부되는 ‘꽃 씨앗’과 ‘꽃 씨앗 우체통’ 등 여행객과 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청산도 만들기 캠페인도 진행된다.

완도군 관계자는 “걷기를 테마로 한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는 걷기축제 가운데 가장 긴 31일간 열린다”며 “청산도 슬로길은 지난 2011년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세계 슬로길 제1호로 공식인증되는 등 제주 올레길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걷기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4월 청산도를 찾아 걷기축제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양=김춘호 기자 [email protected]
완도=최경철 기자 [email protected]
순천=정경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