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D-5, 김기태 감독 “선발·타선 구상 마쳐… 최종 낙점만”

양현종-터너-윌랜드-임기영-김기훈 선발진
마무리 투수는 예상대로 김윤동 낙점
리드오프 김선빈·3루수 최원준 기용 예상
“올해 한팀으로 단단해져서 좋은 경기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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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NC 다이노스와의 시범 경기 2차전에 앞서 취재진들과 만나 올 시즌 팀의 목표와 전력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
17일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NC 다이노스와의 시범 경기 2차전에 앞서 취재진들과 만나 올 시즌 팀의 목표와 전력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최황지 기자 [email protected]

“10개 구단 중 라이벌은 꼽고 싶지 않다. 단지 우리 팀이 상대방에게 무섭게 보였으면 한다”

KIA 타이거즈의 사령탑인 김기태 감독이 17일 NC 다이노스와의 시범 경기 2차전에 앞서 취재진이 ‘어느 팀을 2019 KBO리그 강력한 라이벌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변했다. 김 감독은 “10개 구단 전력 확인은 끝났다. 전부 다 세더라”라며 “재밌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치열한 순위 싸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규 시즌 개막을 6일 앞둔 김 감독은 선발 및 타선 운용 체계에 대한 구상을 마치고 최종 점검 단계에 들어간 듯한 모습이다.

이날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 마지막 시범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현재 시범경기 로테이션대로 선발 마운드는 준비된 상태다”라며 “5선발뿐만 아니라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도 포함된 7선발~8선발까지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6차례 시범경기를 치른 KIA는 정해진 선발 체계로 경기를 운용해왔다. 지난 12일 SK전에서 제이콥 터너가 선발로 등판했고 양현종이 구원으로 등판해 구위를 점검했다. 이후 윌랜드(13일 SK 2차전), 임기영(14일 KT 1차전), 김기훈(15일 KT 2차전)이 차례로 등판했다. 지난 16일 NC와의 1차전에서는 다시 양현종이 선발로 등판하며 1선발임을 확고히 했다.

KIA의 시범 경기 마운드 운용에 따르면 양현종-터너-윌랜드-임기영-김기훈이 마운드 5선발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부상으로 이탈한 한승혁(내전근 부분 손상)-박준표(위 용종 제거 수술)까지 선발로 합류시키는 게 KIA 선발 체계 밑그림이다.

김 감독은 헐거운 뒷문을 단속할 마무리 투수엔 김윤동을 낙점했다. 마무리 투수에 대한 질문에선 말을 아꼈던 김 감독이 이날엔 “16일 마무리로 등판했던 선수가 일단 마무리로 갈 것 같다”고 표현했다. 16일 NC전에선 김윤동이 마무리로 나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순도 시범 경기를 거쳐 최종 점검을 마친 모양새다.

김 감독은 “16일과 17일 선발 라인업이 최종 라인업이 될 것”이라고 공표했다. 16일엔 김선빈(유격수)-김주찬(1루수)-안치홍(2루수)-최형우(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해즐베이커(중견수)-이명기(우익수)-한승택(포수)-최원준(3루수)이 나왔다.

17일 경기에는 김민식이 포수 주전으로 나왔으며 이 외에 타순은 동일하다. 다만 최형우가 지명타자로 나지완이 좌익수로 각각 출전했다. 팀내 주전 3루수인 이범호의 부상 공백은 일단 최원준이 맡을 것으로 예상되며 팀내 3번타자는 안치홍, 4번타자는 최형우가 배치된 채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확 바뀐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윌랜드 같은 경우엔 일본에서 2년간 생활했기 때문에 음식이라든지 환경이라든지 빨리 적응하는 것 같고, 터너와 해즐베이커는 지인들에게 한국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는 등 한국 야구를 알아가려고 애쓰는 중이다. 세 선수 모두 한국 야구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세 외국인 선수들의 한국 생활 적응을 일선에서 돕고 있는 앤서니 르루 코치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앤서니 코치도 잘하고 있다”며 “외국인 선수들에게 경기력에 대한 충고라든지 한국 야구 분위기나 정보 등을 잘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재작년의 챔피언에서 작년 5위로 순위가 하락한 채 시즌을 마감한 팀의 사령탑은 비시즌 동안 팀을 리빌딩했다. 김 감독은 “작년에는 선수들 모두 ‘되겠지’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그게 잘 안됐다. 젊은 피, 베테랑을 떠나서 선수들 모두 하나의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라며 “올해는 한팀으로 단단해져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글·사진=최황지 기자

최황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