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지역 작가 초대전 지역예술계와 상생· 소통 ‘성과 ‘

황영성 화백 이어 두번째 우제길 전 성황리 종료
지난해 12월부터 7900여명 관람객 방문

163
지난 13일 이진식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가 우제길 화백에게 감사패를 증정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
지난 13일 이진식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가 우제길 화백에게 감사패를 증정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박상지 기자 [email protected]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의 지역작가 초대전 ‘우제길의 빛’이 두 달여간의 전시기간 동안 7890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호응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2017년 황영성 화백 초대전에이어 두번째로 개최된 이번 전시는 지역 원로작가와 함께하는 전시로 ACC와 지역문화계와의 소통과 상생의 길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더욱이 그간 ACC가 지역문화예술계와의 소통에 인색하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던터라 이번 전시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ACC는 지역의 원로작가에 대한 존경심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지난 13일 우제길 작가와 우제길 미술관 김차순 관장을 초청해 감사패를 증정했다.

ACC가 주최하고 아시아문화원이 주관, 전남문화재단 후원으로 마련된 ‘우제길의 빛’은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지난 2월 24일까지 약 2개월 동안 열리며 ACC의 인기 전시로 자리 매김했다.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 한 가족 관람객이 대폭 늘어나며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작품에 대한 시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제길 작가의 1967년 작품부터 신작까지 30여점을 선보이며 그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했다. 우제길은 ‘빛’을 주제로 한 작업을 하는 광주 대표 작가로, 그의 작품은 색과 빛 그리고 면이 다양한 변주를 이루면서 모노톤의 화면에서 색조에 변화가 도입됐고, 이후 다양한 컬러들이 율동감을 이루는 작품들로 변화해 갔다.

형태에 있어서도 화면에 길고 좁은 틈을 주어 빛을 표현하던 것에서 수평적 구조 그리고 첨탑형의 구조를 거쳐, 장방형으로 변화됐으며 큰 색면들이 중첩됐다가 작은 단위들의 점층적 구조로 변화되는 등 작가는 늘 새로운 작품세계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재료를 사용함에 있어서도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하던 작가는 2010년 이후 칼라를 입힌 한지와 띠지를 사용해 반복적으로 꼴라주해 만들어진 화면으로 작은 색띠들을 통해 온전한 빛을 표현했다. 이번 ACC전시에서는 그의 초기 유화 작품뿐만 아니라 한지와 색띠 작업으로 이루어진 신작을 중점적으로 선보여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제길 화백은 “추상화는 보이는 것을 그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그리는 것”이라며 “내가 살던 옛 집터인 전당에서 전시를 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며 전당을 지역민이 함께 아끼고 사랑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

한편 ACC는 오는 6월께 세번째 지역작가 초대전 작가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제길 작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
우제길 작 박상지 기자 [email protected]
박상지 기자 [email protected]